권미연. 2014년 행시 기술직 최고령.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졸업

토목 유민호...전기 박성수...전산 임완률씨 수석
최고령 권미연씨 7급 공채 출신...최연소 김상원씨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2014년도 5급(기술)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92명의 명단을 12월 22일(월) 오후 6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5급(기술) 공채시험에서는 1,597명이 응시하여 총 92명(전국모집 83명, 지역모집 9명)이 최종 합격했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9세로 지난해(26.8세)와 비슷한 수준이고,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46.7%(43명)로 가장 많았으며, 20∼23세는 17.4%(16명), 28∼32세는 27.2%(25명), 33세 이상은 8.7%(8명)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합격자는 해양수산에 응시한 권미연(41세, 여·사진)씨며, 최연소 합격자는 공업(화공)에 응시한 김상원(21세, 남)씨이다. 특히 권미연씨는 7급 공채 출신으로 5급에 도전해 행정고시 합격의 꿈을 이루었다. 안양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 주거환경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분야의 정책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합격자는 18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9.6%를 차지하여 지난해(17.3%)에 비해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성 합격자를 보면 2010년 22.1%, 2011년 23.6%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2년 19.5%, 2013년 17.3%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올해 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공업(일반기계), 전산(전산개발)에서 여성이 각 1명씩 추가 합격했다. 또한 지방인재 합격자는 6명이며, 이 중 1명은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공업(일반기계)에서 추가 합격했다.

직렬별 2차시험 최고득점자는 시설(일반토목) 유민호(남, 88.95점), 공업(전기) 박성수(남, 87.90점), 전산(전산개발) 임완률(남, 83.71), 화공 김승주(여, 83.61점), 일반농업 오재협(남, 74.38점), 통신기술 김현(남, 83.71점), 건축 조관우(남, 78.57점), 환경 윤미란(여, 79.61점) 등이다. 직렬별로 시험과목이 달라 직렬 간 점수비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토목직 수석인 유민호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시험공부하면서 저보다 뛰어난 분들도 많이 봤고,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 “가장 먼저 시험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가족들과, 함께 공부했던 분들이 생각났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삼수 끝에 수석의 영예를 안은 유씨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이 되어 공동체에 기여하는 삶을 산다면 보람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제가 열심히 일해서 다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행정고시를 도전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고득점 비결에 대해선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6개 직렬의 최고득점자 대학별 현황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가 각 2명을 차지했다. 서울대는 전산과 화공, 연세대는 토목과 일반농업, 한양대는 전기와 통신에서 각각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12.23.(화) 부터 12.26.(금) 까지 동 사이트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을 보다 더 잘 섬기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전문성과 헌신성, 공직가치관을 제대로 갖춘 공무원을 선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2015년도 제3기 장학생 선발 겸 내년도 1차시험을 대비한 PSAT 전국모의고사를 지난 20일 제1회 전국모의고사가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오는 1월 3일(2회차), 1월 11일(3회차), 1월 24일(4회차)에 각각 진행된다.

전국모의고사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법률저널 홈페이지(www.lec.co.kr)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전국 주요 대학 고시반을 통해서도 접수 및 응시가 가능하다.

특히 고시촌의 삼성고 시험장은 최대 수용인원이 810명이며, 벌써 신청자가 6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마감에 유의해야 한다.

▢ 직렬별 합격자 현황(9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