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신분 ‘눈에 띄네’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에는 수험기간 1년 미만의 신규 수험생의 응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지방직이나 서울시 시험을 치렀지만 고배를 마신 경우도 있고, 서울시에 중복합격 해 내달 면접을 준비 중인 수험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방에서 국가직에 도전해 필기합격한 한 면접응시자는 “공무원 시험 면접은 처음이다”며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현재 대학생이지만 입학할 때부터 공무원 시험을 볼 생각이었다. 주위 친구들도 많이 도전하는 모습인데 운이 좋게 비교적 빨리 합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자 역시 올해 처음 시험을 봤는데 국가직과 서울시에 중복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직 면접 후 내달 서울시 면접을 치를 계획인데 집에 돌아가 영어면접 준비에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또 다른 면접응시자 역시 올해 처음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수험생이었다. 면접에서 “생각보다 많이 긴장됐다”며 소감을 밝힌 그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비교적 짧은 수험기간에 합격한 것이 자랑은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공무원시험 합격자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듯 국가직 9급 면접을 보러온 응시자들의 여럿이 20대 초중반의 이력이었다. 내년 국가직 9급 시험이 올해와 같이 4월, 또는 5월 경에 치러진다고 할 경우 남은 수험기간은 약 7개월 가량 정도가 된다.
신규 수험생 입지의 확대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 기존 및 장수생들은 보다 더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