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윤리시험, 난이도 하락?
상태바
법조윤리시험, 난이도 하락?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8.09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스쿨 학년별로 체감난이도 ‘상이해’
최신 판례 비중 높아…합격률 오를까?

 

올해 법조윤리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학년별로 의견이 나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는 쉬웠다는 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제5회 법조윤리시험이 8월 9일 오전 11시부터 12시 10분까지 70분간 서울 양재고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8개 고사장에서 지원자 2,863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결과, 실제 시험을 보고 나온 응시생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지난 4회 시험의 경우 응시자들과 수험전문가 모두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했고 결과 역시 합격률이 76.4%로 이전해(97.6%)대비 크게 낮아졌다.

▲ 9일, 제5회 법조윤리시험이 치러진 결과 높은 난이도의 출제로 합격률을 대폭 감소시켰던 지난해시험보다는 수월했다는 응시생들의 평이 많았다. 하지만 로스쿨 1학년생들의 경우 최근 판례 비중이 높고 헷갈리는 문제가 많아 어려웠다고 체감하기도 했다. 사진은 이번 법조윤리시험이 치러진 서울 양재고등학교.

법조윤리시험은 변호사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자격 요건이 되는 시험으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험 난이도에 대한 영향이 매우 큰 시험이다. 따라서 올해는 합격률이 뚝 떨어졌던 지난해보다는 난이도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이 됐었다.

이번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유독 로스쿨 1학년의 한해서는 지난해만큼이나 어려웠다는 의견이 여럿 나왔다.

응시생들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변호사법과 형소법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변호사윤리장전과 변호사법을 구분하는 문제, 재판연구관이 공무원에 해당하는 지 등이 다뤄졌다.

로스쿨 2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한 응시생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쉬웠다”면서 “판례 위주의 내용이 많았고 간혹 생소한 문제가 몇몇 있긴 했지만 그 외에는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합격률 또한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

또다른 응시생(로스쿨 2학년)은 “최신판례가 많이 나왔다”면서 “최근 이슈가 된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로스쿨 1학년들의 경우 얘기가 달랐다.

한 응시생은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았다”면서 “지난해보다 훨씬 쉬워질 거라고 생각했던 게 큰 오산이었다”고 평했다.

또다른 로스쿨 1학년에 재학 중인 응시생 역시 높은 난이도에 한숨은 내쉬었다. 그는 “동기들 모두 이번시험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만만히 볼 시험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대체로 2학년 이상의 로스쿨생들은 어느 정도 수월했다는 쪽에 1학년들은 지난해만큼이나 힘겨웠던 시험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