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1차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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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1차 “어려웠다”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7.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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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론, 계산문제 多 ‘최고 난이도’
응시자들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어려워”

올해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더욱더 어려워진 난이도로 응시생들을 당황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응시생들은 경제원론의 난이도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4년도 제25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5일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40분까지 1교시 민법경제원론, 2교시 부동산관계법규회계학으로 이뤄진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대체적으로 2교시보다 1교시 시험에서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경제원론이 있었다.

▲ 5일, 제25회 감정평가사 1차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통해 전체적으로 어려웠으며 특히 경제원론이 최고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응시자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시험이 시행된 서울 윤중중학교.

먼저 1교시 민법에 대해서는 어려웠다는 응시생도 간혹 있었지만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아진, 평이한 출제 수준이였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반면 경제원론에 대해서는 최고의 난이도였다는 게 응시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계산문제의 비중이 높아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고, 문제자체도 복잡하게 다뤄 응시자들이 애를 먹었다는 것.

초시생이라는 A응시생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며 “특히 경제원론은 기출문제 풀었을 때보다 계산문제가 훨씬 많아져 시간 안배에 완전히 실패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다른 응시생 B씨도 경제원론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40문제를 제 시간 안에 풀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은 수준이었다”면서 “CPA보다도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될 정도이며 1교시시험을 망치니 2교시 또한 망연자실한 느낌에 집중이 잘 안됐다”고 전했다.

2교시인 회계학과 부동산관계법규는 대체로 1교시보다는 나았지만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진 수준이었다는 게 응시자들의 후문이다.

지난해 수월해진 난이도라 평가됐던 부동산관계법규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난이도가 다소 올랐다는 의견이 여럿 나왔다. 또한 매년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던 회계학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시간이 모자랐다는 응시생들도 종종 있었다.

응시생 C씨는 “2교시는 예측 못했던 문제 등 불의타로 출제가 됐다기보다는 복잡하고 심도 있는 문제 출제였던 것 같다”면서 “감정평가사시험은 전체적으로 매년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시험은 경제원론이 유난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서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과목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감정평가사 선발인원을 200명에서 180명으로 감축하면서 응시생들은 불안감을 떨치기 힘들어하는 분위기다.

이 결과는 오는 8월 6일 발표될 예정이며 그전에 발표될, 실질 경쟁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응시율에도 수험가는 주목하고 있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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