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2차, 채점관련 ‘추측정보’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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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2차, 채점관련 ‘추측정보’ 난무
  • 법률저널
  • 승인 2003.10.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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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2차시험 채점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벌써부터 수험생들간 채점에 대한 추측성 정보가 난무하고 있고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발단은 본지 홈페이지(www.lec.co.kr) 자유게시판과 사시토론방에 ‘2차 채점이 완료되었다’, ‘과락자가 많이 나올 것’이라는 등 근거가 희박한 글들이 연일 올라오면서 수험생들이 추측성 정보에 휩싸였다.

특히 올해 2차 시험에서 출제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대다수의 응시생들이 자신의 합격 여부를 점치기 어려웠기 때문에 2차시험 채점 정보에 목말라하던 그들에게 그 정보가 탈출구(exit)이자 카타르시스(catharsis) 그 자체였다.

아이디가 ‘전아무개’라고 밝힌 수험생은 “헌법 출제위원이었던 모 교수가 채점이 이미 완료되었다는 얘기를 했다”며 “역시 민법 형법 형소에서 대량과락이 나왔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답안형식이 바뀐 위력이 컸었다”고 포문을 열자 ‘헌법 출제교수 모씨가 누구냐며 대량 과락이라 함은 전체 수험생중 몇 프로에 해당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확인요망), ‘제발 이제 거짓말 좀 하지 말라며 허위 정보에 정말 질렸다’(지겨워) 등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또 이정재(ID)라는 수험생은 "우리 교수님이 채점을 끝낸 기념으로...술자리를 가졌는데...채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시다가 술이 많이 취하신 다음에 한 말씀 하셨어요...고진감래? 또 민법은 과락이 많을 것"이라는 글을 오렸다. '채점이 10월말에 끝날지라도 점수입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알 수가 없답니다. 법무부에서 점수 입력을 11월 중순에서 말경에 하기 때문'(법무부) 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유언비어들에 수험생들이 쉽게 휘둘리지는 않지만 채점 관련 정보가 인터넷에 올라오면 일단 눈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2차 시험을 본 김(25)씨는 “시험을 보고 나면 스터디 회원들간 서로 답안을 비교해 가며 자신의 합격여부를 대강 알게되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며 근거가 없는 추측성 정보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수험전문가도 “2차시험을 치른 뒤 해방감을 누려야 할 수험생들이 영어 때문에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아주 민감한 상황에 유희를 즐기려는 듯 추측성 정보로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것은 너무 잔인한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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