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2015학년 로스쿨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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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2015학년 로스쿨 입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4.05.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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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26명...올해 지원 규모?

사법시험 폐지가 3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법조인 지망생들의 로스쿨 또는 사법시험, 이도 아니면 타 직종으로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올해 법학적성시험(리트) 지원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변호사 배출 인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변호사 자격에 대한 희소성 감소와 이들의 취업난, 제도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년간 로스쿨 지원자들이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반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5개 로스쿨 중 1개교만 제외한 24개교의 ‘2015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개괄적으로 공지함으로써 내년도 입학전형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험가는 8월 17일 시행 ‘2015년도 법학적성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수험생들 역시 고득점을 향한 학습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로스쿨측과 수험생들은 리트의 지원규모에 매년 주목하면서 로스쿨의 흥행 여부를 가늠하곤 한다. 이는 로스쿨 입시 필기시험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으면 로스쿨의 경쟁률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리트 지원자는 2009학년도 제1회 시험이 10,960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10학년 8,428명으로 하락, 이후 2011학년 8,518명, 2012학년 8,795명, 2013학년도 7,628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2014학년도에는 9,126명으로 올라서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이를 두고, 로스쿨측에서는 올해 역시 상승세의 힘을 입어 1만명까지 내다보고 있다. 수도권의 한 로스쿨 관계자는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올해 200, 내년 150, 2016이면 100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안다”며 “비록 변호사시험 합격률 하락 등 로스쿨의 불안정과 악재가 있을 수 있지만 이젠 로스쿨이 대세”라면서 증가전망을 내놨다.

학원가는 조심스런 분석이 적지 않다. 강남 소재 한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수강생은 줄었지만 온라인 강좌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한 수험생들의 학습량은 늘어나는 것은 재수 이상의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신규 진입자는 많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로스쿨 준비생 김모씨는 “리트 기출문제가 이미 많이 쌓인 만큼, 학원 실강보다는 독학 또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혼자 준비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을 전망했다.

반면 사법시험에서 로스쿨로 전환한 수험생 박우태(가명)씨는 “변호사가 늘어나고 취업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 초기처럼 무조건 로스쿨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향은 줄어든 것 같다”며 “사법시험 준비생들의 로스쿨 전환도 가시적이지는 않아 보인다”며 작년과 비슷한 규모를 예측했다.

한편 교육부가 다가오는 입학전형에서부터 지방로스쿨에 대한 10%~20%가량의 지역대학 출신자들에 대한 ‘지역할당제’를 추진하고 있어 지방대학 출신자들의 리트 지원 규모에 특히 주목된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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