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무난...영어, 어렵고...한국사, 까다로워
2014년도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시험이 안전행정부와 국세청 주관으로 전국 256개 고사장에서 오전 10부터 11시40분까지 일제히 치러졌다.
총 5과목(필수 3, 선택 2) 100분간 실시된 결과, 영어는 어렵고 한국사는 보통, 국어는 평이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국어는 비문학 7개 정도 출제됐고 로마자, 한자어 각 하나씩 출제됐다는 수험생들의 전언이다. 현대문학, 고전도 고르게 출제됐다는 평가였다.
특히 기출문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비교적 무난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영어는 문장지문이 길고 일치불일치 문제, 빈칸 문제 6개, 옳은 문법 찾기 2개, 영어작문 1개, 에세이를 통한 주장 찾기 등등이 출제됐다.
생활영어는 비교적 무난한 반면 순서찾기는 지문이 길고 난이도도 높았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영어는 호불호가 다수 갈리는 반응이었다.
일부 응시생들은 “문법 난이도는 비교적 무난한 반면 주제찾기형 독해의 경우 지문이 길어서 다소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지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원래 어려운 과목인 만큼,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는 것.
한국사의 경우, 난이도 자체는 기본적으로 평이했다는 반응이다. 20문제 중 약 80%가량은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다만, 나머지 20%가량은 생각을 요하는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것.
A 응시생은 “다소 변별력을 두려했는지, 생소한 사료가 제시된 문제가 한 문제 나왔고 한국, 중국, 일본 인구변동그래프도 주어줘 분석하는 문제가 나왔다”고 말했다.
B 응시생 또한 “문서내용을 통해 보낸 조직을 유추하는 문제 등도 나왔다”며 일부 문제의 난이도를 전했다.
근현대사는 4문제 정도 나왔고 광복 직후 정당 3개를 찾는 문제, 한국광복군 문제, 3.1운동 문제, 4.19 문제 등도 나왔다.
필수 3과목에 대한 응시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무난했고 다만 영어, 한국사가 당락을 가르되, 특히 영어의 선방 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들이었다.
이성진·이인아·안혜성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