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1차 발표 이모저모] 마지막까지 건승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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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1차 발표 이모저모] 마지막까지 건승 기원!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4.04.1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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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안도, 다음 기약하는 한숨으로 갈려

16일 저녁 7시 30분 합격자 명단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름을 확인한 합격자는 안도의 기쁨을, 명단에 오르지 못한 자는 다음을 기약하는 한숨으로 분위기가 갈렸다.

사법시험 폐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수험생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더욱 배가 됐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이면 고시촌 서점 앞에서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지만 지금의 고시촌은 그때의 모습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2014년도 제56회 사법시험 1차 합격자 명단에는 471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합격자들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기사에 댓글이나 사시1차 토론방에 합격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동안 수험생에게 항상 좋은 정보를 준 법률저널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발표와 관련된 기사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법률저널 홈페이지에는 하루 내내 동시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 수험생들의 관심이 폭증했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법률저널로 걸려오는 전화들도 쉴 새 없이 울렸다.

발표에 앞서 법률저널은 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의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합격선 폭락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번 합격선은 총점 266.69점(평균 76.19점)으로 지난해(289.62점)에 비해 무려 22.93점이나 추락했다. 큰 차이 없이 당초 법률저널의 예측과 맞아 떨어 진 것이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 상당수가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특히 한 수험생은 법률저널 기사와 예측 덕분에 시험 날부터 합격자 발표가 있기 전 두 달 동안,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사시1차 토론방에서도 합격선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고갔다. 합격선과 응시생의 수준을 ‘동급화’는 문제라는 지적이 일었다. 한 수험생은 문제가 쉬우면 합격선이 치솟고, 어려우면 합격선이 폭락한다며 따라서 이번 사시1차 합격선이 결코 낮은 것이 아니며, 이 바닥 수준이 떨어졌다는 오판은 하지 말길 바랐다.

또 다른 수험생은 이번 합격선 폭락의 원인을 스스로 진단해 보기도 했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기출 연도별로 다시 훑어보니 올해 문제가 형법을 제외하고 ‘역대급’ 난이도이긴 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 합격선 급락이 응시자 수준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면, 내년 시험을 앞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겠지만 문제 난이도에 대한 강사평, 합격선, 응시 및 선발인원축소 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는 그건 아니라는 것. 그럼 역시, 올해 난이도가 ‘역대급’이란 것이란 결론으로 귀결된다.

16일 수험생에게는 사법시험 1차 합격이 가장 큰 이슈였겠지만, 많은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방송과 신문지면을 뜨겁게 달궜다. 수험생들 역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물론 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는 애타는 마음도 있겠지만 떨어졌다고 해도 과연 학부모들이 자식의 생존 명단을 찾는 심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 사고로 숨진 어린 학생들의 명목을 빌었다.

한편, 사법시험 1시험 성적은 17일 오후 2시부터 사법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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