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⑧ / 2014년 국회직시험 마무리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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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무원시험 마무리 전략⑧ / 2014년 국회직시험 마무리 어떻게 할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4.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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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난이도 최고 수준·기타과목 난해한 출제
높은 경쟁률·낮은 응시율 “도전하는 자세 중요”

“머리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 못 당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방금 본 사람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 못지 않게 마무리 공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실제로 수험기간 내내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거나 과욕으로 인해 페이스가 무너져 눈물을 삼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각종 공무원 시험의 결전이 임박해 오고 있는 시점, 수험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시험별 마무리 공부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 출제경향을 관통하라

모든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게 한정돼 있다. 결국 합격에 이르기 위해서는 누가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려면 출제경향 파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국회직 8·9급은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서도 유난히 높은 난이도로 정평이 나 있는 시험이다. 지난해 국회직 8급의 경우 응시자의 95%가 과락을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이처럼 높은 난이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제경향에 맞춘 대비가 더욱 중요하다.

① 국회직 8급

-어학과목…긴 지문, 시간안배 훈련 중요

국회직 8급 국어와 영어는 다른 시험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긴 지문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한 응시생은 국어의 긴 지문에 대해 “공무원으로서의 국어능력을 평가하는 것인지 속독능력을 평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보였다. 영어는 긴 지문은 물론 수준 높은 어휘 문제로도 유명하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평소 긴 지문을 빨리 읽어내는 능력은 물론 긴 지문 속에서 요점을 찾아내는 기술을 몸에 익혀야 한다. 또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 다양한 어휘를 익혀둬야 한다.

-기타과목…수준 높은 문제, 깊이 있게 공부해야

경제학과 헌법, 행정법, 행정학 등의 난이도도 결코 만만치 않다. 지난해 경제학 문제의 경우 CPA 1차보다 더 어려웠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다른 과목에 비해 그나마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헌법도 국가직 7급보다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였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명확한 답을 집어내기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 옳은 문장의 개수를 고르는 문제 등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일반적인 객관식 시험이 기본기를 갖추면 어느 정도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는 반면 국회직 시험과목은 보다 깊이있는 공부가 요구된다. 특히 한정된 시간내에 수준 높은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시험보다 문제풀이 훈련이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국회직 9급

국회직 9급은 올해부터 한국사가 시험과목으로 도입되고 일부 전공과목이 교체되는 등 변화를 맞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과목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대비가 수월치 않은 만큼 기존 과목에 충실히 대비해 새로운 과목의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학과목…‘영어’를 넘어야 합격이 보인다

국회직 9급은 최근 몇 년간 어학과목이 특히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전공과목이 난이도를 높이며 다소 의견이 나뉘기는 했지만 여전히 영어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국회직 9급 영어의 경우 지문이 특별히 길지는 않지만 논리력과 이해력이 필요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고급어휘의 출제빈도도 높은 편이다. 국어는 영어에 비해서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한자 독음이나 고사성어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기타과목…실수 유발하는 난해한 문제 출제

올해부터는 속기직과 경위직에서 치러지던 행정법총론은 시험과목에서 빠지게 됐다. 대신 한국사와 각 직렬별 전공관련 과목이 시험과목으로 편입됐다. 지난해 헌법은 가장 무난했던 과목으로 꼽혔다. 판례 문제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판례를 중심으로 법령을 보충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행정학은 답을 고르기 어려운 난해한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수험생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출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각 직렬별로 특유한 전공과목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올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과목 변경이 단행되는 만큼 전공과목의 경우 전범위에 걸친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높은 경쟁률·낮은 응시율…끝까지 도전하는 자세 필요

국회직 8·9급 시험의 경우 선발인원이 적어 매년 상상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지난해 국회직 8급에 지원한 인원은 9,759명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응시율은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49.7%에 불과했다.

일반행정직을 선발하지 않고 전문성이 강한 특징이 있는 국회직 9급의 경우 8급에 비해서는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3개 직렬에서만 선발이 이뤄진 지난해에는 8명 선발에 1,010명이 지원, 경쟁률은 126.3대 1이었다. 기계직이 293대 1로 가장 높았고 사서직은 178대 1, 속기직은 6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율은 49.44%에 불과해 지원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국회직 시험은 경쟁이 치열하고 시험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들이 일찌감치 시험을 포기하는 일이 많다. 합격을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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