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공채, 정보보호직 신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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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급 공채, 정보보호직 신설되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3.17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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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특채선발…수요 있는 부처 실시
공무원임용령 개정…16년부터 공채 진행

공무원시험에서 정보보호직류가 신설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사이버안보 및 국민의 정보보호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보보호직류’ 신설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지난 12일 입법예고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보보호직류는 지난해 발생한 3.20 및 6.25사이버테러로 인해 정부와 언론사, 정당 및 금융회사 홈페이지가 해킹되거나 전산망이 마비되는 등 국가 사이버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또 최근 카드사의 개인 신용정보 유출사건으로 사이버보안 문제가 안보 측면뿐만 아니라 국민 생활에까지 직접적 피해를 야기하는 등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개정안은 달라진 ICT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화된 전문인력을 충원·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행 전산직렬 내 직류는 전산개발과 전산기기, 정보관리가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기에 정보보호직류가 추가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안행부는 정보보호직류 채용·선발에 필요한 시험과목 선정 등을 위한 전문가 의견수렴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선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특채로 선발하고, 오는 2016년부터는 공채로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하반기 특채 선발은 5~9급 직급을 포함하고, 시험은 국가직에서만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수요가 있는 부처에서 5~9급 해당 직위를 정해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에서 수요를 정하므로 국가직에서만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선발규모 및 직급 등이 정해졌다기 보다 각 부처에서 결원이 나면 해당 직위를 정해 유동적으로 선발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수요 및 시험과목 전문가 의견 수렴 중

특채는 대개 일정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이들 중 필기시험 등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 보호직류 특채도 경력자에 한해 직류관련 시험과목 3과목으로 시험을 치를 확률이 높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선발규모 및 시험과목 등은 현재 각 부처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중이며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특채에 이어 2016년에는 정보보호직을 공채로 선발할 계획이다.

2년 후 공채 실시가 유력한데 이는 직렬 및 직류체계의 개편은 행정수요 변화에 대응한 인력 충원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직렬·직류를 신설하거나 개편하는 경우, 관련 시험과목 문제은행 구축 및 수험생의 시험준비 소요기간 등을 고려해 통상 약 2년여의 유예기간을 두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보호직이 공채로 실시될 경우, 시험과목은 5과목이 될 것이며 현행 기술직과 같이 선택과목은 치르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9급 공채 전산직렬의 전산개발직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등 5과목을 치른다.

정보보호직이 전산직렬로 편입된다고 할 시, 이들 필수과목과 전공과목으로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2016년에는 공채로도 뽑을 계획이다. 시험과목이나 문제수준은 역시 각 부처별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행부의 개정안에는 정보보호직류 신설 외에 ‘과장급 역량평가 의무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그간 소속 공무원에 대한 역량평가는 각 부처에서 실시 여부, 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법무부 등 12개 부처는 역량평가를 승진과정에 반영했고 교육부 등 27개 부처는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은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책 추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과장급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역량평가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과장급 직위에 임용토록 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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