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1차 ‘널뛰기는 계속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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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1차 ‘널뛰기는 계속된다?’[상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2.2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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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급락…수험생 “뒤통수 맞은 기분”

올해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전반적인 난이도 하락을 보이며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의 2 배수인 1,700명 이상의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실시된 공인회계사 1차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은 하나같이 “쉬웠다”라고 입을 모았다.
회계학이 평년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을 뿐 다른 과목들은 모두 평이함을 넘어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전반적인 응시생들의 평가다.

지난해 합격률 폭락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경영학과 경제원론도 올해는 난이도가 크게 낮아졌다. 상법과 세법개론도 마찬가지였다.

▲ 지난 23일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치러진 홍익대 시험장.
다른 응시생들과 마찬가지로 쉬운 출제였다고 소감을 전한 응시생 A씨는 “지난해의 난이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의외의 출제도 없고 시간이 남아돌 정도였다”며 “모의고사에서 나온 문제와 비슷한 문제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본 시험들 중 가장 느낌이 좋고 많이 풀린 시험이었다”고 말한 응시생 C씨는 “오히려 문제에 숨겨진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난이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올해 1차시험은 과락자를 배제하고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의 2배수를 1차시험 합격자로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1,7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험문제가 쉽게 출제되면 마냥 기분이 좋을 법도 한데 상당수의 응시생들이 다소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응시생 D씨는 지난해와 너무 큰 난이도 차이를 지적하며 “뒤통수 치는 시험”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전년과 올해 뿐 아니라 공인회계사시험 난이도가 매년 들쭉날쭉해 시험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운에 따라 합격여부가 좌우되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

최근 5년간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응시생들의 주장이 근거 없는 투정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1차시험 합격자는 1,922명이었지만 다음해인 2010년에는 1,275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1,863명과 2,184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어 지난해에는 급격히 상승한 난이도를 보이며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789명의 합격자만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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