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강사와 교재, 한번 정했으면 계속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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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강사와 교재, 한번 정했으면 계속 믿어야
  • 법률저널
  • 승인 2014.02.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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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 국가직 관세직 9급(2012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수험기간 동안 합격자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노하우도 많이 얻고 지칠 때마다 힘을 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합격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수험생 여러분을 생각하며, 부족하지만 관세직에 합격한 저의 수험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했습니다. 전공도 살리면서, 공적 영역에서 국가발전을 위해서 힘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관세직에 지원했습니다. 관세직만의 매력은 바로 전문성입니다. 탐색기 3년을 거쳐서 전문 분야를 지정하고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직렬이 바로 관세직입니다.

♣ 합격 요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나는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라는 정신자세가 필요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체력적으로도 지치지만,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십상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만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합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제 수험기간이 길었던 가장 큰 이유도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적당히 타협하며 공부했던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 요령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둘째, 일정한 공부시간을 유지해야 합니다. 컨디션과 무관하게, 기복 없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켜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어 별다른 취미생활을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헬쓰와 같은 부담 없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에 도움이 돼 좋습니다.

♣ 수험 기간

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관세직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고 애먹었던 과목이 바로 회계원리였습니다. 공부하기도 어려웠지만, 시험시간이 부족해 아는 문제마저도 실수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과목을 완벽하게 공부해,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차분히 회계원리를 풀자는 시험 전략을 세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식해보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샅샅이 놓치지 않고 공부한 것이 합격비법 같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힘든 시기를 견뎌냈습니다. 어느 강사분에게 들은 말인데, 한 번 듣자마자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하다 죽은 사람은 없다’라는 말입니다.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면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저는 수험가에서 벗어나 집과 도서관·독서실 등지에서 공부했습니다. 노량진까지의 이동시간을 생각하며, 인터넷 강의를 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수험기간을 늘리는 지름길입니다. 혼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공부하다보면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원에서의 실강을 추천하는 이유는 옆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하는 다른 수험생을 보면서 공부에 자극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접 대면하면서 듣는 강의가 집중도가 더 높고 효율적입니다. 수업 중 놓쳤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자습을 통해서 보충하면 됩니다. 그리고 한 번 강사와 교재를 정했으면 믿고 그대로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이 늘어날수록 머릿속에서 정리는 더욱 안 되고, 공부의 효율도 떨어집니다. 현실적으로는 여러 권의 기본서를 볼 시간이 없습니다. 핵심내용은 교재마다 거의 95% 이상 유사합니다. 나머지 5%는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통해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국어

저는 항상 성적이 제일 안 나오는 과목이 국어였습니다. 제일 자신 없는 문법 파트는 강의를 들으며 이해와 암기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문법문제는 기계적으로 답이 보일정도로 암기했습니다. 한자도 광범위하게 공부하지 않고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고, 이외의 문학파트는 가벼운 마음으로 기본서를 읽으며 해결하였습니다.

영어

기존 토익 실력만 믿고 열심히 하지 않은 과목입니다. 쉽게 나오면 성적이 좋았지만, 조금만 어렵게 나와도 문법이나 어휘 문제에서 생각 외로 많이 틀렸습니다. 독해는 감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매일 조금씩만 공부했습니다. 가장 부담 갔던 어휘파트는 어휘집을 점심이나 저녁 식사시간에 매일 부담 없이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고난이도의 문법 문제집을 풀다보니 너무 어렵고 지루해서 꾸준히 하지 못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기본서의 중요 부분만 요약·정리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국사

어려서부터 좋아하고 관심 있는 과목이어서 크게 부담 없이 공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역시 성적이 들쑥날쑥했습니다. 그래서 암기위주로 공부방법을 바꾸고 전략과목으로 삼았습니다. 근현대사 이전은 큰 흐름을 이해하면서 주요 왕별로 업적을 정리했습니다. 근현대사는 연도와 순서가 중요하므로, 연표를 가지고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관세법

법령집을 다독하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 같은 경우는 법령집보다는 기본서가 더 익숙해 기본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관세법은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두문자 암기법을 활용했습니다. 단순히 회독수를 늘리지 않고 파트별로 자신 없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회계원리

회계원리 풀이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과목을 빨리 풀다보니 실수를 많이 해 다른 과목까지도 점수를 하락시켰던 과목입니다. 물론 회계원리 과목도 긴장 탓에 실력발휘가 안 됐습니다. 이러한 공포증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제 수험목표였습니다. 기본 강의와 문제풀이 강의, 그리고 복습을 무한 반복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제일 시간투자를 많이 했으나, 결과적으로 점수는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그나마도 노력한 덕에 선방했고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산점

대학시절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수험기간 중 워드프로세서 1급과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컴퓨터자격증은 가장 높은 1개만 인정받기 때문에,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을 추천합니다. 엑셀은 업무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므로,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엑셀 공부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산점 1점이라고 쉽게 보지 마시고, 기회가 있을 때 미리 따놓으시길 바랍니다.

♣ 면접 준비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잘 모르던 면접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고, 모의 면접도 많이 해보면서 면접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생겼습니다. 면접을 성실하게 준비하신다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게 됩니다. 면접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입니다. 공무원으로서의 올바른 공직관과 합격의지를 가지고 면접관을 잘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마치며

3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세관에서 근무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공부하면서 막연하게만 알았던 업무들을 실제 눈으로 익혀가면서, 세관공무원이 된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걸맞게 발 빠르게 대응해가며 항상 변화·혁신하는 기관입니다. 관세 공무원으로 근무하신다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실 수 있습니다. World Best 관세청의 발전을 이끌, 열정 있고 유능한 수험생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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