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량진 신진 강사 재조명…영어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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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량진 신진 강사 재조명…영어 김정호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4.01.08 10:10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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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를 던지다!

-노량진 신진 명품강사-

편집자주: 취직난이 과속화 돼 가고 있는 요즘,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적인 공무원의 인기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공직에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뛰어든 많은 인재들 중 어떻게 하면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면서 합격으로 향할 수 있을까! 먼저 이미 다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학원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여기서 학원 강사와의 ‘궁합’이 중요한 건 당연하다. 바로 자신의 능력을 이끌어내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강사와 함께 운명의 배를 타야 할까? 이에 한국고시는 노량진 수험가에서 최근 강의를 시작한 강사들 중 여느 스타강사 못지않게 실력과 열정을 갖춘 신진 명품강사들을 조명해 수험생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서 빠른 선택과 집중적인 수험생활로 접어 들 수 있도록!

 

공무원 7·9급 영어 아모르이그잼 김정호 강사

영문법의 강자

“영어 왕도는 없다!”

-------------------------------------------------<아모르이그잼>

 

 

올해로만 대학교 입시 23년차인 김정호 강사는 문법 분야 모든 사이트에서 1타를 차지할 만큼 정편이 난 강사다. 수험시장에서는 ‘문법의 신’으로 통하기도 한다. 한국외대본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EBS 대입시험 영어 인기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현재는 아모르이그잼에서 공무원 시험 영어 강의를 펼치고 있는데다 (주) 바른영어사 대표이자 바른영어훈련소 대표강사이다. 영어 관련 저술로는 문법의 신, Back to the Basics, Understanding and using fundamentals of English Grammar, 최우선영어단어, 독해혁명, Idiom dictionary, 독해의 신 등 80 여종을 갖췄다.

 

스킬만 배우다 들러리로 전락하고 싶은가?

 

한 때 김정호 강사는 대학생 때부터 꿈의 직장으로 여겼던 삼성물산 취직에 성공했다. 해외 바이어들을 설득, 제품 수출입을 담당하는 일에 상당한 보람을 느끼며 회사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상사의 “외대 영문과 출신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나?”라는 쓴 소리가 비수로 돌아왔고 그의 인생도 크게 변하게 됐다. 사표를 던지고 동시 통․번역사를 목표로 대학원 진학 준비에 돌입했지만 모든 경제활동이 멈춰 버려 생계를 고민해야만 했다. 때마침 당시 성문 기본 영어 1타 강사로 활동하던 대학교 선배의 연락을 받고 학원 강의를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 강사 제의를 받을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는 앞서 선배의 부탁으로 한 원서 책 번역을 꽤 꼼꼼하게 잘 했기 때문이었다. 강의를 시작한 첫 4년간은 평생 한 영어 공부 보다 열심히 했다.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노력이었다.

 

“영어라는 산이 너무 크고 무겁게 다가왔어요. 그걸 깨닫게 되니까 영어 강사가 업에 되어 버린 것이죠.”

 

동시 통․번역사가 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선한 교수법에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워져 갔고, 그 역시도 즐겁게 강의에 임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동영상 위주로 돌아선지 13~4년 정도 됐다. 김정호 강사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2003년 말 동영상 강의에 진입했다. 짧은 시간 그의 교수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문법 파트에서 누적 학생 수와 매출액, 회사 규모 대비해서 1타를 기록했다. 인기와 돈을 벌게 됐다.

 

“여전히 고등학생과 사고 수준이 비슷하다 느낄 정도로 젊게 살고자 했지만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어른들의 세계로 진입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바른영어훈련소라는 동영상 영어강의 사이트를 열고 토익, 토플 등 성인영어 강의로까지 진출했고, 공무원 시장에도 뛰어 들었다. 공무원 시험으로서의 영어 강의는 만만치 않았다. 특정한 교수방식이 열등하거나 우월하다고 여기지는 않지만, 영어실력 향상 보다는 스킬 위주의 강의만 난무했기 때문이다.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점수부터 잘 받고 보자는 생각이 이해는 가지만 결국 사상누각의 결과 밖에 남지 않는다. 공무원 9급 영어 평균 합격선이 74점 내외에서 형성되는 것만 보아도 영어시험이 가장 어렵고 가장 큰 변수임을 알 수 있다. 김정호 강사는 공무원 9급 시험 경쟁력이 80~70:1의 경쟁률이라고 친다면, 한 반 수험생 70명 중 단 1명만 합격하고 나머지는 불합격의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69명이 또 실력 향상과는 무관한 스킬만을 배우는 과정에 임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영어의 시작은 문법부터!

 모국어는 말을 먼저 배운다. 말을 배우고 나면 자연스럽게 법칙을 알게 된다. 영어도 모국어처럼 배울 수 있다. 유학을 떠나거나 영어마을처럼 영어만 쓰는 환경이라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공무원 수험생들에겐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영어는 모국어와는 달리 거꾸로 글을 먼저 배우고 글의 법칙을 터득해 말을 배우는 구조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문법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다른 과목의 경우 국어로 공부 하지만 영어는 다른 언어여서 수험생들이 어려워한다. 출제 범위도 한정이 없다. 철학, 스포츠, 예술, 인문, 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온다. 게다가 난이도 조절이라는 명목 하에 정말 잘 쓰지 않는 어휘가 나와 수험생들을 당혹하게 만든다. 그래서 유형별로 스킬만 배운다면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막히기 마련이다.

“특정유형의 문제를 국어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문제의 유형이 조금만 바뀌어도 대처하지 못하게 됩니다. 대학 입시에서 유형별 문제풀이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의 문법 위주 문제풀이에 대해 당황하게 됩니다.”

그의 강의특징은 단순 문제풀이 스킬이 아닌 영문구조에 대한 근본적 접근법 개발에 있다. 영어와 한국어의 근본적 차이점에 입각한 영어교수법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강의로 꼽힌다. 수업 진행방식은 영문구조의 기본 생성원리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문법을 독해에 응용하는 대표적 문장들 제시해 이해를 돕는다. 또한 정확한 구문분석을 바탕으로 한 지문 독해를 비롯해 지문에 대한 배경지식 함양, 완성된 글에 대한 논리적 전개방식 탐구, 주요 어휘에 대한 정확한 이해 도모를 위한 다양한 변형문장에 대한 사례 등을 제시한다. 특히 김정호 강사의 강의는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는 학생들의 영어 평균 실력 평가를 통해 기본적인 실력을 감안해서 진행한다. 무조건적인 암기가 아닌 영어 구문 생성원리에 입각한 구조훈련을 시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리고 모든 영어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마스터키 생성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수험 방법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합격의 지름길을 찾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스킬이 아닌 진정한 영어구사능력을 연마하는 것이 그가 진정으로 지향하는 강의다.

영문 원리 이해에 목마른 학생들

김정호 강사는 영문의 원리에 대한 이해에 목말라하는 학생들과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만족하는 강의다. 그의 강의 후기를 보면 영어 문법이라고 하면 싫어하는 것을 지나쳐 혐오스러워 하던 학생들조차 영문법의 소중함을 깨닫고 영어 실력을 쌓아 결국 목적한 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분사가 형용사라는 개념도 없었는데 이번 공무원 시험 선생님 강의 듣고 문법에서 한 문제, 독해에서 한 문제 틀렸어요. 타미쌤 짱!”

-2013년 7월 31일 공무원종합반 K양- 

그는 공시에서 실패하거나 오랜 시간 영어성적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현재 공시 영어는 시간과의 싸움이라 할 정도로 매우 고도의 문제풀이능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20여분 안에 매우 어려운 어휘와 내용이 포함된 20개의 지문을 읽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점수향상을 위한 비법 등의 현혹적인 문구에 쏠리기 마련이다.

“어떤 시험이건 단기간에 점수향상을 보장한다고 하면 당연히 마음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나 영어만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영어는 다른 언어이고 그 언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 및 문서정보를 이해하는 데는 절대적으로 걸리는 노력과 시간이 있다. 바로 문법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쌓는 시간이다. 문법은 단순히 문법 문제 몇 개를 풀기위한 도구가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로 된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읽어내는 핵심능력이다. 영문법을 너무 학문적으로 접근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가벼운 도구로 취급해서도 안 된다. 공무원시험에 등장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수준으로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단기에 승부를 본다는 취지의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비법을 찾지 않는 것이 비법

 “우리는 너무 빠른 시간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상업적 영어강의가 수험생들의 귀중한 노력과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소모전을 벌이게 된다. 대부분의 ‘공시생’들은 대학입시를 치르고 난 후 교양영어라는 대학시절을 보내다가 ‘공시’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다시 영어공부를 준비하게 된다. 물론 대학 재학 중이나 그전에도 토익이나 각종 영어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영어를 공부하지만 토익과 공무원 시험 영어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많다. 토익은 비즈니스 실무 영어이므로 주로 사업체에서 사용되는 어휘나 내용을 점검하지만 공무원 영어에 등장하는 지문은 인류의 보편적 학문과 활동전반에 대한 영미권 저자들의 신문, 저술 등에서 일부를 발췌하고 그 내용과 어휘, 그리고 그 올바른 구조를 점검한다.

“믿을지 실망할지 모르겠으나 비법을 찾지 않는 것이 비법입니다”

현실을 원하는가 아니면 위장된 평화나 확신을 원하는가에 따라 최종선택은 수험생이 스스로 하는 것이다. 김정호 강사는 다소 보수적인 방법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결국은 가장 높은 합격률과 가장 짧은 합격평균기간을 가지게 된다고 단언했다. 묵묵히 구조를 파고 또 파며, 많은 지문을 읽고 저자의 논리전개에 대해 고찰하고, 특정어휘가 나오면 그 어휘를 사전에서 찾아서 그 어휘가 가지고 있는 핵심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진정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효율적인 영어 교수법 찾는 것이 ‘숙명’

김정호 강사는 스스로 지식이 부족함을 깨닫고 이것을 극복하는 방편으로 강사직을 택했으며 가르치기 위해서는 본인이 가르칠 수준까지 연마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한국의 영어교육이 근본적 결함과 한계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너무 많은 영어강사, 그 중에서도 충분히 자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영어강사, 비효율적인 문제풀이수업, 상업적인 족집게 수업 등 이런 것들과 가급적 타협하지 않으며 가장 효율적인 영어교수법을 찾아내는 것은 숙명이라 여겼다.”

 이와 함께 김정호 강사는 공무원이 국민에게 군림하거나 국민의 삶을 통제, 그 통제의 힘을 가지고 편한 자신의 삶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공무원의 자세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늘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서 연구하고 이를 실천하는 자세가 바람직한 공무원상이며, 그런 공무원은 직급과 상관없이 위대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은 단순한 안정적인 직종의 한 종류가 아닙니다. 영어로 public servant 이라고 써보면 느낌이 올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양성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조이겠는가!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유일하게 인간이 동물과 달리 선택적으로 부여받는 가치일 것이다. 김정호 강사는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되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물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모든 행복의 근본은 살아남는 것이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행복해진다는 믿음을 가졌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다른 구성원에게 가치 있는 존재이어야 하고 결국 도움을 주는 것은 생존가능성을 높여 준다는 논리였다. 그는 사실 공무원 준비생들은 주로 2~30대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특별한 학생 관리가 어렵지만 수험생들은 분명 제약적 또는 규약적 수험의 틀 안에 있을수록 더 결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강사에 대한 신뢰와 인간적 공조가 바탕이 돼야 함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활동의 우선순위를 두고 수험생활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 그는 학생들과의 합의하에 스케줄상담, 과제점검을 비롯해 그 밖의 일정관리 등을 통해 정해진 공부규약을 지키도록 격려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바른영어훈련소’에서 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다. 더불어 김정호 강사는 수험생을 비롯한 본인의 건강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을 꼽았다. 심리적 안정을 해치는 가장 결정적 요인들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목표를 세웠을 때는 고독 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고독과 결과는 비례합니다. 술, 담배, 그리고 소모적 인간관계를 멀리하고 특정한 목표를 세웠을 때는 집중해서 매진하되 반드시 스트레스를 풀어가면서 해야 합니다.”

즉, 규칙적 생활이 가장 자연스런 건강관리법이다. 정해진 시간에 활동을 시작하고 매 끼니를 잘 챙겨먹어야 한다. 타고난 약한 면역력 때문에 늘 감기, 비염 등을 달고 다니는 수험생들은 정말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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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WIS LEE 2017-03-13 01:41:59
주동후치타
스와핑
타전짝짝
연습을 즐겨라

항상 건강하세요 선생님!

최고 2016-04-12 15:24:07
현직 영어 강사인데 타미쌤 수업을 듣고 강사의 길로 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인생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신 선생님입니다. 타미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내사랑너의사랑 2015-03-02 23:10:02
다같이외쳐 타미~ 건강하세요 항상 ㅜㅜ

abab!! 2014-11-02 18:31:51
교수님 수업듣고 10년간 영어를 사랑하게 되고 영어 관련된 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믿고 따라가시면 늡니다. 장담합니다.

타미샘홧팅! 2014-08-15 00:53:53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항상 곁에서 힘내 주세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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