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7일, 응시대상 2,432명
제3회 변호사시험이 3일부터 7일까지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시험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등 총 5개 고사장에서 2,432명이 실력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지방로스쿨생들의 수험편의를 위해, 법무부가 충남대를 고사장으로 새로 편입하면서 연말연시 대대적인 서울상경 모습은 사라졌다. 31일을 전후로 극히 일부는 건국대 기숙사 등에 숙박을 잡았지만 그 외의 730여명은 충남대 기숙사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1월 4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제2회 변호사시험은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공법의 선택형 문제가 제1회와는 다소 다른 출제 유형을 보이며 수험생들을 당황케했고 전년에 이어 논술형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따라서 이번 시험은 과연 어느 정도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출제될 지에 응시생들뿐만 아니라 로스쿨측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응시자 대비 합격 비율이 낮아지면서 이번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초조함은 극에 달한 분위기다.
시험은 3일 오전 공법 선택형, 오후 사례형, 기록형, 4일 오전 형사법 선택형, 오후 사례형, 기록형, 6일 오전 민사법 선택형, 오후 기록형, 7일 오전 민사법 사례형, 오후 법률선택과목 사례형으로 치러진다.
첫날, 3일 오전에는 전국 5개 고사장에는 아침일찍부터 로스쿨 원장, 교수, 후배들 등이 나와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까지, 5일 중 총 4일간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4월 25일에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2,046명이 응시해 1,538명이 합격,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75.2%였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