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⑫ 철도공안직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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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무원 시험 탐방⑫ 철도공안직 9급 공채시험 바로 알기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3.12.1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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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효율적인 수험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의 직렬별 특성과 경쟁률, 출제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열 두 번째 시간으로 철도공안직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직렬과 병행 가능…적극성ㆍ사명감 요구돼

 

■ 철도공안직, 어떤 매력이 있을까?

철도공안직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철도와 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다. 실제로 ‘철도경찰’이라고도 부른다. 일반 경찰과 달리 소속이 국토교통부이고 관할구역이 철도로 제한돼 있지만 수행하는 업무면에서는 일반 경찰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철도 안전법 위반 행위, 관할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강ㆍ절도 및 성폭력 행위 등 각종 범죄의 수사 및 방범 활동, 범죄취약 지역 순찰, 여객 안전사고 예방, 테러예방을 비롯해 다양한 대민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철도공안직 공무원이 되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근무하게 된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대전에 소재한 철도경찰 본대와 서울ㆍ부산ㆍ광주ㆍ영주 등 4개 지방철도경찰대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광역철도수사과와 24개의 경찰센터를 마련, 철도와 역의 안전을 24시간 책임지고 있다.

업무 특성상 일반 경찰과 마찬가지로 3교대근무를 한다. 일반경찰과 다른 점 중 하나는 1인당 담당하고 있는 국민 수다. 일반경찰이 1인당 500명을 담당하는데 반해 철도경찰은 1인당 7,000여명을 담당하고 있다. 소수인력이지만 오랜 기간 철도 안전을 책임지며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전문성을 높여 철도방범활동 수행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 현직 철도공안직 공무원들의 후문이다.

철도공안직 공무원으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장점과 요구되는 자질에 대해 현직 철도공안직 공무원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현장에서 부딪치고 직접 고충을 해결해 드린다는 데에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적극성과 봉사하는 자세, 사명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업무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험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직렬에 비해 낮은 합격선과 마약수사직, 검찰사무직 등의 다른 직렬은 물론 경찰공무원과도 병행해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 공무원시험에 고교이수과목을 포함한 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됐고, 내년에는 경찰시험에도 도입될 예정이라 병행 준비의 장점이 다소 퇴색한 감이 있으나 고교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들에게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

■ 최근 3년간 경쟁률과 합격선

철도공안직은 마약수사직과 함께 선발인원이 소수인 직렬 중 하나다. 최근 3년간 선발예정인원은 2011년 13명, 2012년 25명, 올해는 10명에 불과했다.

선발인원이 워낙 적은데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다른 직렬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의 전반적인 인기 상승과 함께 철도공안직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쟁률

2011년 철도공안직에는 385명이 도전장을 던져 경쟁률은 29.6대 1이었다. 2012년에는 선발인원도 늘었지만 지원자가 872명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34.88대 1로 크게 뛰었다. 올해는 757명이 지원했지만 선발인원이 10명으로 줄어 경쟁률은 75.7대 1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결코 만만한 경쟁률은 아니지만 같은 일반행정직(전국모집)은 물론 마약수사직이나 검찰사무직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치다. 게다가 응시율을 반영한 실질경쟁률은 각각 19.9대 1, 23.24대 1, 47.2대 1로 내려간다.

- 합격선

철도공안직의 2011년과 2012년 합격선은 각각 81.5점과 77점이었다. 조정점수가 반영된 총점으로 합격선이 공개된 올해는 366.29점을 기록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된 결과 여성의 경우 이보다 낮은 356.15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반행정직(전국모집)이 87점, 89.5점, 393.54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낮다. 또 2011년 마약수사직이 78점으로 철도공안직 보다 낮았던 것을 제외하면 같은 공안직인 마약수사직과 검찰사무직에 비해서도 낮은 합격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낮은 합격선으로 인해 충실히 준비한다면 다른 직렬에 비해 빠르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 2014년 철도공안직에 합격하려면

철도공안직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의 선택과목과 형사소송법개론, 형법총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의 선택과목중 2과목을 선택해 치르게 된다.

철도공안직과 병행 준비가 용이한 마약수사직과 검찰사무직, 경찰공무원 시험이 선택과목제도를 도입한 이상 가장 시간이 적게 투입되고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중이 높은 필수과목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형법, 형사소송법을 선택하는 경우 임용 후 업무 수행과 적응에 크게 유리할 수 있다.

전 직렬 공통문제로 출제되는 과목을 제외하고 철도공안직에 특유한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출제경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형사소송법개론은 소송절차의 이해가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 조문을 바탕으로 기초를 탄탄히 쌓은 후 판례를 보강하는 것이 좋다.

형법총론에서 판례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실제로 올해 기출문제에서 단 한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문제의 지문에 판례 내용이 포함됐다. 판례의 결론을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도 많았다. 판례를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이론과 연계하는 것이 형법총론에서 고득점을 획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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