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하
베리타스 경제법 담당
들어가는 글
내년 사법시험을 위한 레이스가 더욱 속도를 더해감에 따라 서서히 선택과목을 분명히 챙겨둬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내년 사법시험에서는 어학과목이 빠짐에 따라 선택과목이 더욱 중요해지게 되어 예년보다 좀더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형식적으로만 본다면 선택과목의 비중은 기본 3법의 1/2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수험생들이 투입하는 시간의 비중은 이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수험생은 선택과목을 너무 소흘히 하여 실패의 고배를 마시는 경우를 간혹 보았는데 결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경제법은 그야말로 조금만 신경쓰면 기대이상의 좋은 점수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하에서 경제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필자 나름의 생각대로 서술하였으니 수험생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학습전략
첫째, 기본서 한권을 정하여 2-3회독을 한다.
경제법은 기본 3법처럼 복잡하거나 난해하지도 않고 양도 많지 않아 여러 권을 교재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면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기본서를 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기본서 선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기본서를 읽어 나가면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다른 교재와 비교하여 참고하고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서는 그야말로 기본서이기 때문에 이를 맹신하는 것은 결코 위험합니다. 아울러, 요약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 요약서는 그야말로 기본이 되는 내용들만 매우 축약적으로 서술하였기 때문에 수험생이 그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험경력이 많은 수험생일수록 요약서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결코 올바른 수험전략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경력이 많은 수험생일수록 더욱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조기합격의 지름길이란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아울러, 경제법은 법령의 범위내에서 거의 출제된다고 하여 법령집만으로 공부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이 또한 결코 올바른 공부전략이 아닙니다. 법령의 범위내에서 출제된다하더라도 수험생은 법령집만으로 그 내용을 정확히 결코 숙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법령집은 참고로 활용하거나 자신이 중요내용을 빠짐없이 공부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둘째, 강의를 100%로 활용한다.
경제법의 내용 중에는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전무한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험생 스스로 중요도를 구별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제법은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강의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강의도 요약강의보다는 가능하면 기본강의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참수험생의 경우 거의 기본강의를 등한시 하는데 반드시 1회독을 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모든 과목들이 그렇듯이 경제법도 해마다 새롭게 내용이 조금씩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약서나 요약강의를 위주로 하다보면 이런 것들을 놓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출문제를 포함하여 문제집 1권정도를 풀어본다.
기본서를 1회독한 후 자신의 이해 및 숙지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문제집을 한권정도 풀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집은 가능하면 기본서 2회독째에 기본서 30쪽 정도(개인의 취향에 따라 분량은 다소 변동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읽고 문제집 풀고 하는 식으로 보면서 기본서에 단권화하면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경제법 문제집 중 문제집만으로 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맺는 글
경제법은 기본서 1권과 문제집 1권 정도만 제대로 보면 반드시 고득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다고 하여 너무 소흘하면 절대 안됩니다. 약간은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거의 투자도 하지 않고 좋을 성적을 바래서는 결코 안됩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께 행운이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