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0명 선발...1차 2월 22일 실시
합격자 발표일 고수냐 당기느냐를 놓고 수험생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였던 2013년도 제55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예정일(10월 10일)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감축되면서 올해 시험일정도 예년에 비해 앞당겨진 상황에서 합격자 발표가 예정일 보다 더욱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법무부는 당초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사법시험관리위원회(위원회)의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맞물려 발표일도 다소 유동적이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을 포함하여 13인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회의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기 때문에 위원회의 일정 조정이 우선시된다.
앞당기는 것에 대해 당초 난색을 나타냈던 법무부도 위원회 일정 조정 과정에서 며칠 앞당기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마무리 작업에 서두르고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르면 10월 7일경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에서는 이번 2차 합격자 사정(査定) 이외에 내년도 선발인원도 확정하게 된다. 내년 선발예정인원은 200명으로 감축될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는 내년에 시행할 2014년도 제56회 사법시험 주요 일정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제1차시험은 2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본보 747호
한편,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하루빨리 부담을 떨치고 싶은 심정이라며 발표를 당겨줄 것으로 요구하는 글들이 법률저널 ‘사시2차토론방’에 이어지고 있다.
한 수험생은 “천여명 채점하는 데 무슨 4개월이 소요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발 법무부는 발표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피말리는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이제 결과는 나왔을 것 같은데 하루라도 빨리 발표가 났으면 좋겠다”며 “한편으로는 불합격했을 때 그 아찔함과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두렵기도 하다”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법률저널에서는 올해도 응시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면접과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장소와 일시는 법률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사전에 참여 신청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신청은 합격자 발표 이후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