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에세이(93)-‘자기반성과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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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에세이(93)-‘자기반성과 새로운 시작’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6.1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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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변호사시험법은 로스쿨 수료 후 5년간 5회로 변호사시험 응시 기회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로스쿨에 재입학해 수료를 해도 다시 응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절대적 응시 금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위 오탈자들은 10년 여의 시간 동안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투자하고도 법조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사랑샘재단(이사장 오윤덕)은 제도의 사각에 놓인 오탈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200만원의 마중물 지원금이 지급되며 지원금은 여행, 새로운 진로를 위한 공부를 비롯한 다양한 경험과 활동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약속이 되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전을 결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사색 등을 담은 에세이 1편을 1개월 내에 사랑샘재단에 제출하면 된다. 에세이의 형식이나 길이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익명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 시에는 ①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 참여 동기 또는 계획의 요지를 기재한 신청서 1통(사랑샘재단 홈페이지 소정양식) ② 로스쿨 석사 학위증 등 변호사시험 평생응시금지 해당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③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사본 ④ 온라인 송금 수령 계좌번호 ⑤ 에세이가 익명으로 발표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이를 사전에 신청서에 기재해야 한다. 

사랑샘재단의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에 관해 문의사항이나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이메일 ydoh-law@hanmail.net, 전화 02-3474-5300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편집자 주

<자기반성과 새로운 시작>

목리(필명)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어떤 것일까?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후회와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면 같은 실패는 반복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다시 똑같은 공부를 시작하면서 아는 것을 반복하니 이번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생겼고, 그렇게 아무런 의심 없이 똑같은 과정을 밟은 것이 실패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저의 실패의 이유는 합격을 위한 공부가 아닌 제가 처한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공부하고 있다는 행위 자체의 당위성에만 함몰되어 오로지 시간을 채우기 위한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에서 떨어지면 다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에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아무런 계획 없이 시험점수가 부족했던 것부터 쫓기듯 공부만 하게 되면서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을 모두 실패하였지만 시험은 인생에서는 일부분이므로, 이번 기회에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생활비가 필요했는데 지인을 통해 사랑샘 재단에 대해 알게 되었고, 천금 같은 돈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선 법학 말고 다른 길에 혹시 적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업전문학원을 다니면서 흥미가 있었던 3D작업을 공부할 수 있었고, 학원 과정을 통해 흥미를 가졌던 일이 반드시 적성에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변호사는 아니지만 반드시 변호사만이 법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법과 관련된 직업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 스스로가 아직 이룬 것은 없지만, 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시험에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길 바라며, 변호사 말고도 다른 길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선 자신이 가던 길이 자신에게 맞는 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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