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없다]암은 유전적 가족적 민족적 성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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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없다]암은 유전적 가족적 민족적 성향을 갖는다
  • 법률저널
  • 승인 2003.08.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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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의학박사/암전문의/서울메디컬·랩원장


영웅 나폴레옹은 일찍 죽었다. 어쩌면 그의 운명에는 이미 오래 살지 못할 것임이 예지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아버지 형제 남매들은 거의 모두 위 또는 장암으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 역시 위암으로 떠나갔다.

일란성 쌍둥이 중에 한쪽이 백혈병이나 임파암에 걸리게 되면 다른 한쪽에도 곧 같은 암이 발생된다는 보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필자의 친구인 C사장은 형제간 중 3명이 위암으로 사망하였고 백부와 고모도 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는 위암 간암 자궁암 등이 많고 흑인에게는 임파암, 유태인은 백혈병, 미국인은 대장암과 유방암이 많다.

이런 것들은 모두 암이라는 것이 민족적 또는 유전적 가정적 성향이 있음을 말하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

그렇다. 암은 분명 가족적 유전적인 경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암 발생 유전자와 암억제 유전자의 경쟁

사실 거의 모든 동물들은 이미 암발생유전자(癌發生有傳子cancer developing gene)라는 것을 갖고 태어난다. 이것은 인간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반드시 암에 걸리게 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유전자 자체가 곧 암세포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밥솥과 밥이 똑같지 않음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세포 속에는 암발생을 제어하는 암억제인자(癌有發抑制因子cancer suppressive gene) 라는 것을 함께 갖고 있어서 암유발인자를 항상 견제하고 있기 때문에 암이 그리 쉽게 표현되어지지 못하도록 장치되어 있다.

즉 암발생유전자를 가졌다는 사실이 곧 암에 걸리게 된다는 공식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암에만 적용되는 법칙이 아니다. 세상에 어느 질병이 유전적 소양과 전혀 무관할 수 있겠는가.

어떤 질병이든 각 개체의 유전적 성향(有傳的 療因 genetic predisposing factor)과 관계가 있겠지만 그것은 그 유전자의 형질이 발현 될 수 있는 기회(機會要因 triggering fator)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유전자가 나타내려고 하는 질병이나 암은 결코 표시될 수 없도록 설계 되어 있다.

발현인자가 억제인자를 능가할 수 있는 기회를 실어 줄 때에만 병과 암은 표현되는 것이다. 마찬가지 이치로 억제인자가 발현인자를 능가할 수 있는 시기에는 병과 암이 표현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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