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1차, 자연과락개론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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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1차, 자연과락개론 '웃다'
  • 법률저널
  • 승인 2013.04.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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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락률 60.8%→21.4%로 '뚝'

 

지난해 변리사 제1차시험에서 자연과학개론의 '과락 폭탄'으로 허 찔렸던 수험생들은 올해는 자연과학개론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일부 수험생들은 합격 기준 점수를 훨씬 넘기고서도 자연과락개론 과락에 의해 사실상 당락이 결정되면서 수험생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지난해 합격선이 66.66점으로 2006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것도 자연과학개론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과락으로 탈락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해 올해는 쉽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을 견인한 과목이 됐다. 지난해 응시자의 평균점수가 60점을 웃돌았던 산업재산권법과 민법개론은 올해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자연과학개론은 35.84점에서 49.16점으로 무려 13.32점이 뛰면서 합격선 상승을 이끌었다.


응시자 대비 과락률도 산업재산권법과 민법개론은 예년보다 조금 높아졌지만 자연과락개론은 60.8%에서 21.4%로 급락했다. 올해 과목간 과락률이 20% 수준에 그쳐 편차도 크지 않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난이도 조절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연과학개론에서 수험가의 예상보다 점수가 다소 높게 나오자 수험생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수험생들이 자연과학개론의 경우 '면과락' 전략으로 공부하다보니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를 소홀히 한 측면도 있지만 올해는 '과락률 폭탄'에서 벗어나 다행이라는 것.


이번에 1차 합격한 김 모씨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특정 한 과목의 과락으로 합격을 결정짓는 것은 시험의 타당성과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며 "올해처럼 비슷한 수준에서 과락률이 나오도록 앞으로도 난이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다른 합격생은 "그동안 자연과학개론이 다른 과목에 비해 과락의 비율이 높았는데 올해는 사실상 가장 낮은 것 같아 다행이다"면서 "시험은 운좋은 사람이 붙는 시험이 아니라 전 과목에서 기본적이고 고른 실력을 갖춘 사람을 가려내는 게 시험의 목적이기 때문에 특정 과목이 시험 전체의 평가를 좌우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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