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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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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과목 공부법 개설

아공법은 어학과목을 제외하고, 전략과목을 하루에 한 과목씩만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컨대 오늘부터 행정법총론 공부를 시작했다면 행정법총론 공부가 끝나는 날까지 며칠이 걸리건 행정법총론만 계속 보는 것이다. 첫 페이지에서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을 때까지 행정법총론만 계속 잡고 있는 셈이다. 즉, 행정법총론 1회독이 다 끝난 후에 비로소 다른 과목인 행정학, 한국사 등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어학과목(국어, 영어)의 경우 매일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 2과목을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것인지가 문제된다. 어학과목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전략과목의 특징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넘어간다.

전략과목은 누구나 성적을 올릴 수 있어

전략과목의 경우 원칙적으로 ‘수험을 시작할 시점에서의 베이스(기초실력)’가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지 않는다. 법학이나 행정학의 경우 이 과목들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사의 경우 과거에 공부를 열심히 했던 수험생이 어느 정도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따라잡는 데에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경제학 문외한의 경우 기초수학 실력이 문제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역시도 충분히 극복가능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 수험생 중에는 공무원 시험과목과는 전혀 무관한 것을 전공한 수험생들이 많다. 그러나 전공자에게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학부에서 경제학을 4년 동안 ‘어설프게’ 전공한 사람보다, 독학으로 공무원 경제학수험서를 2, 3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수험에는 더 유리하다. 즉, 전략과목은 그 누구든지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합격할만한 점수대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학과목은 어렵다

그러나 어학과목의 경우에는 문제가 다르다. 과거에 어학과목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았던 수험생은 공부를 제대로 해봤던 수험생에 비해 수험기간 내내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고교시절에 어학과목 내신성적이 우수했던 수험생, 수능시험 언어영역, 외국어(영어)영역에서 고득점을 경험했던 수험생, 대학시절에 국문학이나 영문학을 ‘제대로’ 전공했던 수험생, 편입영어를 공부했던 수험생 등은 수험기간 내내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된다. 이런 수험생들의 경우 수험기간도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격차는 사실 수험기간 중에 따라잡기에는 다소 벅찬 감이 있다. ‘수험생활을 1년 안에 끝내려면 영어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도 이러한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범위를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어학과목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학과목을 일정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학벌을 전혀 보지 않는 공무원시험에서 국내 유수의 대학출신들이 대량으로 합격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어학과목에 있다. 그들은 이미 출발선에서부터가 평균적인 수험생과는 다르다. 그들은 평균적인 수험생보다 이미 1년 정도는 더 공부하고 수험생활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평균적인 수험생의 경우 수험계획을 수립할 때 우등생들과는 다소 다른 전략을 취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우등생들이 유리한 점

과거 국어공부를 게을리했던 수험생이 문학작품을 열심히 공부할 때, 과거의 우등생들은 ‘전략과목’을 열심히 공부한다. 그들은 문학작품을 이미 수능시험 준비할 때부터 거의 대부분 마스터해두었기 때문이다. 기억에서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해도 그 감을 다시 올리는 데는 시간이 별로 소요되지 않는다. 하물며 공무원 국어시험에서 문학작품 관련문제는 수능시험 언어영역보다 낮은 난도로 출제되고 있다. 즉, 과거의 우등생들은 공부해야 할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등생들에게 유리한 점은 문학작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우등생들은 기본적인 독서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아 ‘非문학 독해지문’에도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므로 이 영역 역시 마찬가지로 공부할 것이 거의 없다. 영어의 경우 어휘력에서부터 열등생들과 현저한 차이가 난다. 또한, 그들은 이미 기본적인 영문법을 마스터한 상태이다.

열등생은 어학과목을 어떤 식으로든 선방해야

어학과목은 대체로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안 나오는 과목이다. 그렇다고 어학과목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학과목에 대한 선방(합격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득점)없이 합격은 어림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열등생들은 어학과목을 게을리 했다가 과락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범한 수험생이라면 매일 1타임(4시간) 정도를 꾸준하게 확보하여 어학과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의 열등생이었다고 하여 공무원시험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미 들어섰으니 끝은 봐야 한다. 어학과목에 있어 나름대로의 공부계획을 탄탄하게 세워야 한다. 과거에 공부를 게을리했던 업보(業報)인 것이다. 필자 역시 그랬다.

그렇다고 어학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세워서는 안 된다. 딱 합격에 필요한 정도로만 득점을 올리려는 ‘선방전략’을 취해야 한다. 그 이상으로 점수를 올리려면 전략과목에 대한 투자시간을 너무나도 많이 잡아먹게 되는 까닭이다. 어학과목은 공부의 끝이 없다. 아무리 오랜 기간을 공부해도 100점을 장담할 수 없는 과목이 어학과목이다. 이는 우등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등생은 어학과목을 그저 실력을 유지하려는 수준으로만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을 모조리 전략과목에 투자해야 한다. 공무원 어학과목(국어, 영어)은 결코 녹록치 않다. 그 범위를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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