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듯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된 2012년도 제47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를 30일 오후 5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결정은 전과목(5과목)에 대하여 각 과목 배점의 6할 이상 득점(절대평가)한 합격자수가 금년도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을 초과하여 절대평가로만 합격자를 결정한다.
지난해의 경우 총 2,798명이 응시해 최종적으로 961명이 합격했다. 이는 응시자 대비 34.3%의 합격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합격률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게 수험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2차시험 응시자가 3,466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응시자들은 올해는 세법이 가장 어려웠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세법은 지난해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올해는 '폭탄'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어려웠던 탓에 세법의 과락 여부에 따라 합격자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수험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최종합격자 수는 지난해 961명보다 소폭 증가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961명 가운데 동차 합격자는 28.4%(273명)로 전년도(17.9%, 17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해 동차생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여성 합격자는 총 243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으며 지난해(25.0%, 238명)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최종합격자 발표는 30일 오후 6시로 공지되어 있지만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5시경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