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시 '500대 1' 뚫기 위한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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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시 '500대 1' 뚫기 위한 막판 스퍼트
  • 법률저널
  • 승인 2012.08.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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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최신판례 정확히 암기해야
"기출문제 모든 지문 OX로 확인"

 

2012년도 제30회 법원행시 제1차시험이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막판 마무리 레이스가 한창이다. 특히 폭염으로 전국이 끓고 있는 가운데 4천8백명의 수험생들이 10명의 자리를 놓고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법원행시를 응시하려면 한국사 2급 이상의 기준점을 획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에 올해가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조문과 최신판례 암기 등 마무리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법원행시는 500대 1이상의 좁은 문을 뚫어야 하는 시험이어서 사소한 실수도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치밀한 합격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합격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법원행시 1차시험의 과목은 사법시험과 동일하기 때문에 공부기간보다 짧은 기간동안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마무리를 잘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인 만큼 섣불리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남은 2주간 우선 실전처럼 기출문제를 풀면서 적절한 시안안배 훈련과 정확한 암기에 집중해야 한다. 120분 동안 3과목을 모두 풀어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 정확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답 고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석을 차지한 박병준씨의 지금쯤 마무리 공부방법을 보면 5개년 기출문제를 매일 아침 2시간을 따로 정하여 한 회씩 풀어 나갔다. 특히 그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연습장에 답을 적고 채점을 한 후 모르는 지문을 그 밑에다 적어 그 날 모르는 지문을 읽어 나가는 식으로 공부를 해나갔다.

 

이렇게 공부를 한 이유는 지금까지 공부를 해왔던 지식에다 5개년치의 법원행시 기출문제의 모든 지문과 최신판례를 확인하고 간다면 1차에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특히 그는 기출문제 반복 풀이를 강조했다. 기출문제의 모든 지문의 OX를 확인하면서 반복하다 보면 시험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반복해서 풀어봤던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는 것.


또한 법원행시는 학설 대립보다는 조문과 최신판례에 집중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최근 판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따라서 조문과 최신판례 등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숙지가 공부방법의 핵심이고, 시험장에서의 적절한 시간안배로 실수를 최소화해야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최신판례의 경우 시험 직전 연도 및 시험 당해 상반기 판례가 매우 중요하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나 인용결정이 난 판례 및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법원행시 대비 최고의 수험서인 『법행바이블』과『한권으로 보는 최신판례 바이블』의 저자인 유승환씨는 "최신판례를 얼마나 정확하게 숙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며 "최신판례가 틀린 지문으로 출제될 경우를 대비해 판례의 핵심문구를 ○× 지문의 형태로 공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신판례나 잊어버리기 쉬운 조문내용만 따라 정리를 해 두었다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헌법에서 고득점 전략도 필요하다. 거의 매년 헌법이 '복병'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이 실수를 많이 범하는 헌법에서 얼마나 점수를 높이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지난해를 제외하고 실제로 최근 1차시험에서 합격자의 평균점수를 보면 헌법이 다른 과목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올해 1차시험에서도 '마의 헌법'을 어떻게 공략을 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특히 헌법에서 주로 틀리기 쉬운 것은 최신 헌재판례와 헌정사, 부속법령, 연혁에 관련된 문제여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 또한 헌법에서 자주 출제되는 통치기관과 법원에 관련된 부분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답안 마킹도 중요하다. 3과목의 시험시간이 120분이어서 중간에 답안지 교체는 금물이다. 따라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마킹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박병준씨는 마킹시간만 30분이 걸렸다고 했다. 결국 1시간 30분에 120문제를 풀었다는 셈이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매일 시험을 봐왔던 습관 덕분에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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