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전원 유임...전보 31명
법무부는 13일(금) 검찰 고위 간부(검사장급 이상 검사) 38명에 대한 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검사장급 7석의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고등검사장급 전원이 유임됐다. 고등검사장급의 용퇴나 승진, 전보 인사 없이 고등검사장급 전원을 유임하게 함으로써 조직 안정을 도모했다.
검사장급 승진은 사법연수원 18기(4명) 및 19기(3명)의 최우수 자원 7명을 발탁하여 서울고검 부장, 일선 지검 차장검사로 보임했다.
법무부는 승진자를 선정함에 있어 △검사 임관 이후 지금까지의 각종 평가자료 △검사장 및 동기검사의 우수자원 추천 등 객관적 자료는 물론, 그간의 업무실적과 관리자로서의 지휘통솔 능력.세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출신지역과 출신학교 등도 적절히 감안하여 균형있게 검찰 간부진을 구성하기 위하여 노력했다고 밝혔다.
검사장급 이상의 전보는 전문분야와 경력 등을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함을 원칙으로 하되, 일선청과 기획부서간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교류를 고려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등은 부정부패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기 위하여 유임하게 했다.
검사장급 신규 승진자 프로필을 보면, 서울고검 형사부장에 이명재(52) 법무부 인권국장이 임명됐다. 이명재 신임 형사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신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다. 온화하면서 강직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어려운 일을 회피라지 않은 적극성과 열의, 책임감, 청렴성, 지휘통솔력 등 간부로서의 자질이 탁월하다. 강릉지청 부장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법무부 감찰기획관실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충주지청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고양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고검 공판부장에 보임된 김영준(52)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전북군산 출신으로 서울고.서울법대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다. 김영준 공판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이고, 리더십이 탁월한데다 친화력, 대인설득력이 뛰어나 상하간 대인관계 원만하다는 평이다. 현재 대검 대변인인 박계현 검사가 부인이다. 주요경력은 대검 검찰연구관, 창원지검 부부장, 駐미국대사관 법무협력관,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여주지청장, 성남지청 차장검사, 춘천지검 차장검사, 수원지검 1차장검사 등이다.
서울고검 송부부장은 박민표(49)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다. 박민표 송부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인창고,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 출신이다. 그는 조용하고 꼼꼼한 성품이라는 평이다. 검찰업무에 대한 폭넓은 안목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아울러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로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헌법재판소(파견), 법무부 송무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목포지청장, 제주지검 차장검사, 울산지검 차장검사,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지검 차장검사로 보임된 공상훈(53) 수원지검 청남지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고.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19기(사시 29회)다. 영덕지청장, 울산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특수법령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국가정보원(파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역임한 그는 원만하면서도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또한 판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며 탁월한 지휘 통솔력을 지녔다는 평과 함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대구지검 1차장검사로 승진한 오광수(52)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전북남원 출신, 전주고?성균관대, 사볍연수원 18기(28회)다. 해남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산지청장, 부산지검 2차장검사,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안산지청장 등을 역임한 그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고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또한 풍부한 특별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 수사역량 강화에 헌신적이고, 시야가 넓고 직원들에 대한 배려심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부산지검 1차장검사로 임명된 김진모(46) 서울고검 검사는 충북청주 출신으로 청주신흥고.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9기(사시 29회)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밝고 쾌활한 성품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인화력과 통솔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특히 국가관이 투철하고 뛰어난 기획업무 능력을 지녔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상하 직원들로부터 호평이다. 주요경력으로는 부산지검 부부장,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대검 마약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국가정보원(파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대통령실 민정2비서관 등이다.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한 이창재(47)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9기(사시 29회)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었다. 부산지검 부부장, 안동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친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성품이다. 헌신적이고 성실하며, 전략적 사고를 겸비했다는 평과 함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