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강의 중요하고 예산, 강사확보 등 애로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 지방거주 졸업생들은 어떻게 교육을 받으라고 서울 서초동에서만 교육을 실시하는 것인지...”
“지방에 거주하는 이들을 배려해 동영상 강의 등 원격 교육이라도 이뤄져야 한다. 주 2회씩 상경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무리다”
이달 초 대한변호사협회 로스쿨 출신 대상 6개월 의무실무수습 계획안을 공개 직후 일부 로스쿨생, 특히 지방 거주 로스쿨 졸업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내달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대한변협 주관 실무연수가 서울 서초동 소재 변호사회관과 인접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만 실시되기 때문이다.
지방 거주자로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출석강의에 참여하려면 시간적·비용적으로도 큰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대한변협은 고심은 했지만 어떨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법률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로그램 마련 과정에서도 지방 거주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똑 같은 강의를 지방에서 진행하기는 예산상, 강사섭외 등 여러 문제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도 한 곳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산되어 있다는 점도 애로로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어 “동영상 등 원격 강의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거쳤지만 불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서울권 거주 졸업생들의 상대적 형평성도 발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근본적으로는 강의가 실무위주로 진행되고 또 과제물도 부과되므로 현장강의를 피할 수 없는 등 종합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대한변협 연수교육은 6개월 약 22주간 총 50강좌가 펼쳐지고 7월하순부터 8월중순까지는 온라인 강좌도 일부 이뤄진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