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원광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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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원광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11.1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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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로스쿨의 12월

김정우 명예기자·원광대 로스쿨 1년

계속될 것만 같던 이상고온 현상이 끝나고 코끝을 스치는 쌀쌀한 바람은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전정환, 이하 원광대 로스쿨)의 기말고사 기간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커플들도 찔릴까 두려워 서로를 멀리한다는 기말고사 기간의 까칠함을 뒤로하고, 이번학기 원광대 로스쿨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일정 몇 개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 학력진단평가 실시

개강 3주 후인 지난 9월 24일 학력진단평가가 실시되었다. 1학년은 헌법·민법 및 형법 과목에 대해 각 과목 선택형 20문제와 사례형 1문제씩 평가를 보았으며, 2학년은 공법·형사법 및 민사법 과목에 대하여 공법과 형사법 선택형 각 20문제 민사법은 30문제, 사례형은 각 과목 2문제씩 평가를 치렀다. 1학년 강신무(26) 학우는 “시험공고가 개강 후에 이루어져 준비를 제대로 못했고, 사례형 시험시간이 다소 짧아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지난학기에 배운 과목들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학습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원광대 로스쿨은 매 학기 개강 후에 학력진단평가를 치를 예정이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그에 따르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 헌법재판소 김종대 재판관 초청 특강

지난 11월 3일 헌법재판소 김종대 재판관의 특강이 로스쿨 5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김종대 재판관은 헌법재판소 내에서 소신 있는 견해를 펼치는 재판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순신 권위자로도 국민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특강은 총 2부로 구성되었는데 ‘한국 헌법재판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부 강연에서 김종대 재판관은 “학생 시절 헌법을 공부할 당시에는 헌법이 하늘에 떠 있는 법 같았는데, 지금은 헌법재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우리의 일상생활에 닿아있다”며 강연을 시작하였고 헌법의 해석방법에 대해 자세한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이어 진행된 2부 강연은 ‘헌법소송의 실무적 쟁점’이라는 주제로 헌법재판소 김상현 연구관이 진행하였다.


특강 참가자 1학년 성윤미(28) 학우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님으로부터 헌법재판의 흐름, 재판관님들의 결정 전 이루어지는 토의와 힘든 고뇌의 과정에 대하여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의 헌법공부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학생회장 선거

지난 11월 14일 로스쿨 5층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학생회장 선거에서 1학년 조현진, 배정윤 후보가 각각 학생회장,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학생회장, 부회장의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조현진, 배정윤 후보는 ‘같이의 가치’라는 기치를 내걸고 학생회간의 ‘소통’을 강조하였다. 이들은 학생회 임원과 학생들 간의 도시락 데이트, 졸업생과의 네트워크 구축, 모의고사 정례화 등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남성 대표와 여성 부대표로 구성되어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여학우의 복지 확대를 약속한 것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통했다.


선거참모였던 한 학우는 “조현진 학우는 사고가 매우 개방적어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잘 이루어 낼 것이며,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책임감과 일에 대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고, 배정윤 학우는 꼼꼼한 성격으로 회장을 보필해 학생회를 잘 이끌 것이다”면서 “학생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해외연수

원광대 로스쿨생 27명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정법대학 국제교육학원 및 한국법연구센터 주최로 열리는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이번 연수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사법기관(법원, 검찰), 중국내 한국로펌·중국로펌 및 한국 대기업 법무팀을 방문하며 주제별 중국법 연수, 특강 및 세미나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게 된다.


평소 중국의 노동법에 관심이 많았다는 1학년 조근원(32) 학우는 “중국의 노동법이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는지 중국사법기관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의 기업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 기타

지난 9월 중순경 1학년 학생들의 평생지도교수 신청이 있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적합한 멘토를 선정하는 일이라서 그런지 다들 매우 신중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후 자신이 활동할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를 평생지도교수로 선정하는 모습이었다. 평생지도교수 선정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1학년 김태홍(32) 학우는 “평소 형사법에 관심이 많았고, 향후 공직에 나가거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서 형사법을 담당하는 교수님을 신청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원광대 로스쿨은 법학 관련자료 수집·활용능력 및 논문작성능력을 증진을 목적으로 교내 학술논문대회를 개최한다. 다수의 학생이 재학 중 논문을 쓰기 원하고 있고 상금도 걸려있는 만큼 많은 참가인원이 예상된다. 의생명과학법 관련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1학년 정다윈(28) 학우는 “참가하는데 의의를 둔다. 이번 대회는 자료를 취합하고 정보를 활용해 논문을 한편 써보는 것에 참가의 의미가 있다”면서 “평소 관심이 있었던 의생명과학법 분야를 공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원광대 로스쿨 학생들의 논문작성능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맺으며

‘방황과 변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의 말이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살아있는 세포를 예를 들면서 살아있는 세포는 끊임없이 자신을 쪼개고 분열하지만 죽은 세포는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살아있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 그것이다.


원광대 로스쿨생들은 올 한해를 역동적으로 보냈다. 노력했고 방황했으며 그러한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변화시켜나갔다. 2011년 원광대 로스쿨은 살아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책과 함께 도서관에서 살아서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며 발전하는 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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