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주요 직렬 수석 비결을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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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주요 직렬 수석 비결을 물었더니...
  • 법률저널
  • 승인 2011.11.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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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정고시(행정 5급 공채)에서 전체 8개 직렬 중 남성과 여성이 각각 4개 직렬씩 최고득점을 차지했다.

남성이 최고득점을 차지한 직렬은 법무행정, 재경, 사회복지, 검찰사무 등이며, 여성은 일반행정(전국), 국제통상,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등이다.

일반행정에서 수석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이영희씨. 2차 성적 평균 65.25점을 얻은 이영희씨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으레 서울대 법대하면 사법시험이 연상되었지만 그는 “공직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판사나 검사도 좋지만 행시는 정책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시를 도전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행시를 준비하면서 경제학이 힘들었지만 다른 과목들은 큰 부답이 없었다고 했다. 특히 PSAT의 경우 처음 도전에서는 실패했지만 이후에는 기출문제와 학원모강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끝에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합격의 비결에 대해 그는 “답안지 작성 연습을 꾸준히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한번 모의시험을 치고 나면 예시 답안을 다시 작성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올해 일반행정 최고득점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씨는 앞으로 보건복지부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요즘 맞벌이 부부로 인해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재경직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이정혁씨다.

그는 “아직은 정말 실감이 나지 않는데 과분한 영광을 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험생활은 군 제대 이후에는 집에서 학교 도서관으로 통학하면서 공부하였고, 학원 강의를 실강 또는 인터넷으로 들었다.

1차 PSAT의 경우 그는 “PSAT는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험인 만큼 혼자서 공부하기보다는 스터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부분들을 교정하고 논리력을 키워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터디를 구성하여 시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시험을 보고 그 결과를 서로 토론하는 과정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말했다.

답안작성의 요령에 대해 이씨는 “경제학 과목들의 경우 수식-그래프-함의의 틀을 지키려고, 행정법의 경우 이론보다는 판례를 많이 적시하려고 노력하였으며, 통계학은 답안작성보다는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며 “행정학은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동원하기보다 문제가 묻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하는 방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합격의 비결을 묻자 그는 “특별한 비결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집중력 있는 공부와 스터디가 가장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스터디는 1차, 2차, 3차 모두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스터디원들간 토론을 통해 가장 많은 것은 배운 것 같다”고 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는 공무원’이 바라는 상이라는 그는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생각은 상식적이면서도 단연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겸손함과 성실함을 잊지 않고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로서의 긍지를 느끼며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통상직 수석은 황소현씨가 차지했다. 어린 시절부터 공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고시를 준비하게 되었다는 그는 “여러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제 꿈을 좇아 이렇게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을 제일 먼저 생각한다는 저의 소신을 지키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오랜 공부 끝에 합격한 터라 수석 소식에 “실감이 잘 나지 않아서 다른 분과 저를 착각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기쁘고 정말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줄곧 2차에서 낙방한 그를 괴롭힌 과목은 국제경제학이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학원수업과 모의고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번에는 역대 기출문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풀 정도로 국제경제학에 집중했다.

그는 ‘긍정적이 마음가짐’이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음 자세로 꼽았다. 황씨는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기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하루의 목표량을 달성했다거나 모의고사를 빠지지 않았다거나 하는 작은 성취에 크게 감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2차에서 국제통상직렬의 특성상 어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도 어학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영어는 6개월 이상 꾸준히 학원을 다니면서 첨삭을 받았다. 중국어는 1차시험이 끝나고 4개월간 첨삭을 받았다고 했다.

면접은 면접스터디를 조직해서 매일매일 만나 실전과 똑같은 순서와 방법으로 연습했다.

그는 “항상 바라던 공무원은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공무원”이라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이익이 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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