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시험 ‘태극기’? ‘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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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시험 ‘태극기’? ‘알약’?
  • 법률저널
  • 승인 2011.07.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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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해 있었던 정답 갈피잡기 어려운 문제들



6월 25일 토요일, 태풍을 맞이하며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2011년도 군무원 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군무원 필기시험에서는 국어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어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이의제기 문제로 떠오르는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올해 치러진 모든 공무원 필기시험이 그러하듯 군무원 시험도 논란 여지가 있는 문제가 드러났다.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애매한 문제들은 답을 찾아가는 반면, 국어 과목의 한 문제는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해당 문제는 국기가 심한 눈․비와 바람 등 악천후로 무엇의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 이를 게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장에서 훼손이 우려되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찾는 문제였다. 수험생들은 이 문제의 답을 크게 두 개로 나뉘어 선택했다. 첫 번째 답은 ‘원형’이고 두 번째 답은 ‘존엄성’이다. 정답으로 거론되는 답은 두 번째인 ‘존엄성’이다. 이 답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근거로 법조문을 들었다. 한 법조문에서 해당 지문과 비슷한 문장이 존재하며 이 문장 속에서 훼손을 우려하는 부분은 존엄성으로 드러나 있다.



하지만 국어 문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빈칸 채우기 문제에서는 앞뒤를 연결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이 만들어지고 의미가 성립되는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원형’이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맥상 비나 바람에 훼손되는 것은 추상적인 존엄성 보다는 사실적인 원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외에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 복수정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는 문제로 외래어 문제인 ‘알약’과 ‘법학사’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두 지문 모두 맞다고 여겨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국사 과목 또한 문제시된 문제들이 있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었을 뿐, 상대적인 답들이 존재했다.



수험생들은 위에 언급된 문제들 외에도 각각 의문이 드는 문제들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나누고 있다. 여론이 기울어지는 정답을 선택한 수험생들 또한 그러한 문제에서 시험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며 갈등했던 당시를 하소연했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복수정답 처리가 되거나 어떠한 조취가 취해지는 문제는 매우 소수인 것이 일반적이다. 수험생들이 복수정답 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제가 과연 실제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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