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 신규 임명자, 주요대 편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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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 신규 임명자, 주요대 편중 심화
  • 법률저널
  • 승인 2011.06.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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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6强 비율 73%→83.8%로 '껑충'
SKY 비율도 54.1%→62.7%로 증가

올해 신규 임명된 제42기 사법연수생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출신자의 비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42기 사법연수원 명부에 등재된 사법연수생 978명을 출신 대학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자는 301명인 30.8%로 지난해(26.5%, 261명)에 비해 4.3% 포인트 증가했다. 연수생 중 매년 30∼40%에 달했던 서울대의 비율이 40기와 41기에서 30%선이 무너졌지만 올해 또다시 30%선을 회복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고려대도 약진했다. 고려대 출신자 189명으로 19.3%를 차지했으며 전년도(15.7%, 155명)에 비해 4% 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면서 서울대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연세대도 증가했지만 상승폭은 작았다. 연세대 출신자는 124명인 12.7%로 전년도(11.9%, 117명)보다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들 상위 3개 대학이 차지한 비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대학의 출신자는 총 614명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54.1%, 533명)에 비해 8.6% 포인트 증가했으며 2009년 40기(53.8%, 521명)보다는 약 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 완화되던 SKY의 편중이 더욱 심화된 셈이다.


성균관대는 81명인 8.3%로 전년도(7.3%, 72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양대 역시 6.2%(61명)에서 7.4%(72명)로 1.2% 포인트 증가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화여대는 5.5%(54명)에서 5.4%(53명)로 올해도 소폭 감소했다. 줄곧 증가세를 이어가던 이화여대는 최근 감소세로 이어갔다.


상위 6개 대학의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대학의 쏠림이 더욱 심화됐다. 이들 6강(强)이 차지한 비율은 83.8%(820명)로 전년도(73.0%, 720명)보다 무려 10.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생 중 열에 여덟명은 이들 대학의 출신인 셈이다.


상위 6개 대학을 제외한 10명 이상의 대학은 부산대(19명), 중앙대(15명), 서강대(13명), 경북대(11명), 경찰대(11명), 경희대(10명), 한국외대(10명) 등 7곳 뿐이다. 


이 밖에 건국대(9명), 전남대(8명), 동국대(6명), 인하대(6명), 국민대(4명), 서울시립대(4명), 숙명여대(4명), 전북대(4명), 한동대(3명) 등이 다수를 배출했으며 KAIST, 공군사관학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계명대, 순천대, 영남대, 인천대, 조선대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 사법연수생의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성의 비율은 39.9%(390명)로 지난해 41기(35.9%)에 비해 무려 4% 포인트 증가했으며 이전까지 최고를 기록했던 40기(39.1%)보다도 1% 포인트 가까이 눌어난 수치로 법조계의 여풍(女風) 현상이 더욱 거세졌다.


이번 입소자 중에는 경찰, 변액보험판매관리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공인회계사(5명), 변리사(5명), 공인노무사, 세무사 등 법률관련업무 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의사, 교사, 정보처리기사, 토목기사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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