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법무 131대1·출입국 164대1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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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법무 131대1·출입국 164대1로 '껑충'
  • 법률저널
  • 승인 2011.0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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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전국 51.4대1→59.4대1로↑...재경 비슷
일행지역 46대1→37.7대1로↓...서울 73대1→33.3대1로 '폭락'
외교통상 53.2대1→57.3대1로 소폭 상승

올해 5급 공채인 행정고시 원서접수 결과,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행정고시에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본보 618호


원서접수 최종 결과를 보면, 올해 255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고시 출원자가 1만4천78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년도 1만2천551명에 비해 무려 12.2%(1,527명)로 증가했으며, 경쟁률도 48.6대 1에서 55.2%로 뛰었다.


이처럼 행정고시 출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행정고시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 출원자가 3,400여명이 줄었고 이중 80% 이상인 20대의 연령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행정고시로 대거 돌아섬에 따라 행정고시에서도 사법시험과 시험과목이 유사한 법무행정과 출입국관리직 등의 직렬에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법무행정직은 전년도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행정직 출원자가 지난해는 680명이었지만 올해는 1,311명으로 폭증했다. 경쟁률도 85대 1에서 131대 1로 껑충 뛰었다.


또한 격년제로 선발하는 출입국관리직에도 몰렸다. 올해 출원자는 328명으로 2009년도(223명)에 비해 47.1%(105명) 증가했으며, 경쟁률도 111.5대 1에서 164대 1로 높아져 검찰사무직을 제치고 올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검찰사무직도 303명에서 313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경쟁률도 151.5대 1에서 156.5대 1로 높아졌다.


112명으로 선발예정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도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출원자는 6,651명으로 전년도(5,599명)에 비해 18.8%(1,052명)나 증가했다. 경쟁률도 51.4대 1에서 59.4대 1로 뛰었다.


선발예정인원(75명)이 지난해와 같은 재경직도 올해 소폭 증가했다. 출원자가 2,855명으로 전년도(2,664명)에 비해 7.2%(191명) 증가했다. 선발예정인원이 20명에서 17명을 줄어든 국제통상직의 경쟁률도 껑충 뛰었다. 출원자는 1,025명으로 전년도(991명)에 비해 3.4%(34명) 소폭 증가했지만 선발인원이 감소한 탓에 경쟁률은 49.6대 1에서 60.3대 1로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 사회복지 역시 97명에서 124명으로 21.8%(27명) 증가했으며 경쟁률도 48.5대 1에서 62대 1로 뛰었다.


교육행정은 행정직에서 유일하게 출원자가 감소했다. 지난해는 출원자가 412명으로 8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출원자가 339명으로 17.7%(73명) 감소했으며 경쟁률도 67.8대 1로 떨어졌다.


또한 일반행정 지역모집에서 서울지역의 경우 선발인원이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지원자도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오히려 전년도보다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5명 모집에 365명이 지원,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9명 모집에 300명이 지원 전년도보다 보다 무려 17.8% 감소했으며 경쟁률도 33.3대 1로 반토막 났다. 


올해 선발인원이 5명이 줄어든 일반행정 지역은 출원자 역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는 35명 모집에 1,610명이 지원,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30명 모집에 1,132명이 지원, 29.7%(478명)나 감소했으며 경쟁률도 37.7대 1로 떨어졌다. 선발인원(2명)이 지난해와 같은 부산, 대구, 인천의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으며, 특히 인천의 경우 43대 1에서 24대 1로 크게 떨어졌다. 올해 선발인원이 늘어난 제주는 19.5대 1의 경쟁률로 행정직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북은 36.5대 1에서 39대 1로 증가했으며 선발인원이 감소한 나머지 지역에서의 출원자는 줄었지만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선발인원이 69명에서 72명으로 늘어난 기술직군은 2,144명에서 2,191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31.1대 1에서 30.4대 1로 낮아졌다. 기술직군에서는 전산직이 40.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시설(일반토목: 전북)이 13대 1로 가장 낮았다.


선발예정인원이 30명으로 줄어든 외무고시의 경우 전년도(1,888명)에 비해 12.1% 감소한 1,659명이었다. 반면 경쟁률은 53.9대 1에서 55.3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외교통상은 출원자가 1,756명에서 1,489명으로 15.2%(267명)나 감소했지만 선발인원이 33명에서 26명으로 줄어 경쟁률은 53.2대 1에서 57.3대 1로 더욱 높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하게 되는 외무고시의 러시아어 능통자와 아랍어 능통자의 지원자는 각각 21명과 15명으로 나타났으며 소수 언어 탓에 지원자도 비교적 저조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1,098명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62.0%)와 비슷했다. 여자는 6,830명(38.1%)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가 전체의 42.8%(7,680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0∼24세 33.3%(5,973명), 30∼34세 18.6%(3,333명), 35∼39세 4.1%(733명) 등의 순이었다. '35세 이상'은 전체의 5.3%(942명)였으며 평균연령은 26.8세로 지난해(26.7세)와 비슷했다.


한편, 1차 필기시험은 2월 26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합격자는 외시는 4월 6일, 행시는 4월 21일에 발표된다. 또한 1차 시험장소 및 시험시간은 2월 18일 공고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 전년대비 출원인원

구 분

선발예정인원

출원인원(경쟁률)

비고

2011

2010

2011

2010

357

362

17,928(50.2:1)

16,583 (45.8:1)

*출원인원 8.1% 증

5급

공채

행정

255

258

14,078(55.2:1)

12,551 (48.6:1)

 

기술

72

69

2,191(30.4:1)

2,144 (31.1:1)

 

외무

30

35

1,659(55.3:1)

1,888 (53.9:1)

 

 

5급 공채시험 경쟁률 현황

(단위:명)

구 분

모집단위

선발예정

인 원

출원인원

경쟁률

비 고

*’10년 경쟁률

총 계

357

17,928

50.2:1

45.8:1

행 정

소 계

255

14,078

55.2:1

48.6:1

행정직(일반행정:전국)

112

6,651

59.4

51.4

행정직(일반행정:지역)

30

1,132

37.7

46.0

행정직(법무행정)

10

1,311

131.1

85.0

행정직(재경)

75

2,855

38.1

35.5

행정직(국제통상)

17

1,025

60.3

49.6

행정직(교육행정)

5

339

67.8

82.4

사회복지직(사회복지)

2

124

62.0

48.5

검찰사무직(검찰사무)

2

313

156.5

151.5

출입국관리직(출입국관리)

2

328

164.0

(’09년 111.5)

기 술

소 계

72

2,191

30.4:1

31.1:1

공업직(일반기계)

10

333

33.3

23.4

공업직(전기)

8

247

30.9

30.8

공업직(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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