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프리즘] 고시 입문자의 교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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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 프리즘] 고시 입문자의 교재 선택
  • 법률저널
  • 승인 2002.11.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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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특히 고시를 새롭게 준비한다는 것은 험난한 세계로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비 법대생들은 무슨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한 입장일 경우가 많다.


더욱이 교재와 관련해서 기본서를 봐야 하는지, 아니면 요약서를 보아야 하는지 헷갈리고, 교재의 종류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어느 저자의 것을 봐야 할지 모르는 때가 많다.


따라서, 주위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에게 물어 보거나, 신림동 고시촌의 서점 관계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답변자에 따라 상이한 결론이 나올 수 있고, 질문자는 더욱 혼란스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부 서점 관계자의 경우 특정 출판사나 저자와의 친분관계(?)등에 따라 자의적인 답변을 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고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교재 선택과 관련해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한 교재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가 보는 책이라면 일단은 수험에 적합하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으며, 시험과 관련해서 위험부담(남들이 아는 것만큼만 제대로 알아도 어느 정도 합격선에 근접할 수 있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 현재 자신의 실력에 비추어 본인에게 적합한 수험서가 어떤 것인지를 판단할 수 없는 처지라면 더욱 그러하다.  


교재선택은 신중하게, 그러나 선택한 순간부터는 후회하지 않을 배짱이 있어야 한다. 남이 보는 교재가 좋아 보인다고 해서 수험서를 여러 개 가질수록 학습효율은 반감되기 때문이다. 요즘의 시험대비 경향은 기본 삼법의 경우 기본서, 문제집, 판례집을 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판례집의 경우 나머지 교재와 상당부분 중복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기본서에 갈음하여 요약서를 보는 것은 1차 시험과 관련해서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서의 내용은 요약서에 비하면 학설 및 판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험은 최종합격이 중요한 것이므로 기본서를 백안시하거나 홀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합격한 사람들의 중론이다.


법학에 필요한 리걸 마인드란 단편적인 법률지식들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라 각 과목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한 총체적인 사고력을 증진시키려면 기본서에 충실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전략이다. 요약서란 그 한계상 기본서를 '보완'할 수는 있지만 '갈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김영진기자 kyj123@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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