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 "5급이상 5%서 2006년 10%로"

여성 고위직 공무원의 비율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현재 5% 안팎에 머무르고 있는 5급(사무관)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을 연차적으로 늘려 2006년에는 10%까지 높이기로 하고 각 부처 및 시·도와 협의를 거쳐 확정·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인사위 등이 마련한 '여성 고위 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계획'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은 2001년말 현재 4.8%(중앙)와 5.3%(지방)인 5급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을 2003년 말에는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을 6.5%로, 2004년 7.5%, 2005년 8.7%로 점차 늘려 2006년에는 10%로 현재의 약 두배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도 2003내년에 6.4%로 높인 뒤 2005년 7.8%로 점차 늘려 2006년에는 10.4%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정부는 앞으로 여성 임용 확대 계획을 보다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하여 승진후보자 명부 서열상 승진예정인원수 범위내에 여성공무원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인원비율만큼 여성공무원이 승진 임용될 수 있도록 하고, 우수여성인력의 공직유치를 위해 여성충원 정책을 보다 전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여성공무원의 관리능력과 리더십을 함양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해 나가는 한편,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계획'이 적극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평가함으로써 여성공무원이 양성평등의 원칙하에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중앙인사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계획의 수립·시행으로 앞으로 공직내에 고위직 여성공무원이 대폭 증가하는 등 국가인력 활용 차원에서 여성이 국가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1~5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중앙 1만4천명과 지방 1만7천명의 공무원 가운데 각각 4.8%(6백72명)와 5.3%(9백1명)에 불과해 전체 공무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37%)과 비교할 때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크게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중앙행정기관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계획 >

                                                                        ※자료: 중앙인사위원회

< 시·도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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