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최연소 합격기 - “선택과 집중으로 강약 조절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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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최연소 합격기 - “선택과 집중으로 강약 조절이 필요”
  • 법률저널
  • 승인 2009.1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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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수 제46회 변리사시험 최연소 합격·KAIST 생명화학공학과 3년

 

1. 시작하며
저에게 합격 수기를 쓸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제 글이 수험생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부 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과 공부하는 과정 등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수험생 분들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2. 1차 시험

(1) 민법
민법 강의를 2008년 1월에 처음 수강하였습니다. 당시 제가 변리사 시험에 필요한 토익 점수가 많이 부족하여 토익 학원을 두 군데 다니고 있었는데, 토익 학원을 다니면서 복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법 총칙 부분 까지는 복습을 하다 물권법 부분부터는 제대로 복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 개강이 2월 초로 바뀌는 바람에 채권법 부분은 학원에 말씀을 드려 동영상 강의로 대체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2월 동안 강의를 다 보고 제가 배웠던 것을 생각해 보았는데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었습니다. 나중에 5월말이 되어 방학이 되었을 때 왜 제때 복습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그 이후 여름 방학 기간 부터는 계절 학기와 산재법 강의를 듣는 바람에 민법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방학 기간 중 빈 시간에 민법 기본서를 읽었는데 밑줄 친 부분만 기억이 나는 듯 하였습니다. 8월 말쯤부터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았는데 신의칙 부분 까지 정도만 기억에 남고 그 뒤부터는 거의 손을 대지 못하였습니다. 민법 강의를 다시 들어볼 까 하던 중 10월 경에 한 학원에서 무료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는 강의 때 배운 진도에 맞춰 복습 하고 문제집을 풀어보았습니다.

이후에는 민법 문제집 분권을 해서 각 부분별로 반복해서 풀었고, 처음에는 틀린 것에 체크를 하였지만 나중에는 틀린 것만 풀지 않고 모든 문제를 풀면서 문제의 지문과 해설을 눈에 익히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문제집과 요약 정리된 교재만 반복해서 읽어 눈에 익도록 하였습니다. 문제집과 요약 정리된 교재를 반복해서 여러번 읽어 대략적으로 암기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나중에 최신 판례의 경우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필요하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특허법
특허법 기본 강의는 6월에 수강하였습니다. 민법을 수강할 때 복습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들은 부분은 항상 복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특허법과 상표법이 2차 시험에도 과목으로 속해있었기 때문에 기본 강의 수강 후 중급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중급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 강의 때 부족한 점을 보충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 경 문제집을 구입하여 풀어보았습니다. 문제집에 관련된 내용이 상세하게 쓰여 있어 그 이후에는 문제집만 가지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문제집을 풀 때마다 전체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문제를 풀 때에는 요약 정리된 내용과 해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의하시는 변리사님께서 수업 중간 중간 법 조문의 중요성을 말씀하셔서 조문의 제목과 내용을 외울 수 있도록 반복하였습니다. 법 조문의 경우 법 조문만 따로 정리된 자료를 보거나 서브 교재를 활용하였고 조문 번호와 내용 정도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상표법
상표법 역시 특허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 강의를 수강하고 복습을 꾸준히 하였고, 2차 강의를 미리 들어두었습니다. 기본서를 읽을 때에는 밑줄 친 부분 위주로 읽다가 나중에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집도 풀어보기는 하였지만 기출문제와 기본서를 위주로 반복해서 읽어보았고, 중요 조문은 눈에 익힐 수 있도록 시간 날 때 마다 참고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적었듯이 7개년도의 문제와 지문 그리고 해설을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디자인보호법
디자인보호법 강의를 9월에 수강하였습니다. 디자인보호법은 강의 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것과 난이도가 어려워진다고 말씀하셔서 기본서와 특히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다만 기본서는 중요 내용 위주로만 참고하였고, 기출문제는 상표법과 마찬가지로 반복해서 풀었고, 특히 최근 문제는 문제가 어려워서 지문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5) 자연과학
자연과학의 경우 제가 조금 자신이 있었던 화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원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학원 강의를 수강하면서 강의 시간에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 이외에는 보지 않았습니다. 자연과학의 경우 지구과학은 학원 교재를 반복해서 내용과 문제를 보았고, 생물은 중요한 내용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물리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은 간단하게 넘어갔습니다.
자연과학의 경우 양이 많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부분을 확실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6) 기타
모의고사는 공부한 양을 체크해 보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한 두 번 정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맞춰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료의 경우 학원 강의를 수강하다 보면 자료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데 나중에는 필요한 자료를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3. 2차 시험


(1) 민사소송법
1차 시험이 끝나고 3월에 민사소송법 기본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수강 할 때는 수업 진도에 맞춰 복습을 하였고,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던 부분은 강의를 녹음한 것을 그날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기본 강의 후 기본서를 밑줄 친 것 위주로 한번 읽고 사례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사례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제대로 복습 하지 않았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고, 사례 강의를 기본 강의라 생각하고 수강하였습니다. 사례 강의 이후에는 사례집만 반복해서 보았고, 6, 7월에는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위주로 사례집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중요 내용은 사례집의 구성을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민사소송법의 경우 기본 강의와 사례 강의를 들을 때 단순히 내용을 외우지 말고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하지 못하면 내용 암기에만 치중하게 되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이 많기 때문에 꾸준한 복습이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특허법, 상표법
특허법은 기초 gs와 사례강의 그리고 실전 gs를 수강하였습니다. 처음 기초 gs를 수강 할 때는 1시간 동안 답안지를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눈으로 익힌 것과 직접 쓰는 것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초 gs 진도 나갔던 부분을 반복해서 보았고, 내용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이해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전 gs를 수강하기 전에 관련된 내용을 미리 보고 과거 gs 관련 문제를 참조하였고, gs 강의를 수강하면서 모범답안을 보면서 답안 구성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례집은 시간이 되지 않아 기출 문제 답안만 확인해 보았습니다.


상표법도 특허법과 마찬가지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상표법을 공부할 때는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 판례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고, 요약 정리된 자료를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판례는 강의 때 주시는 자료를 반복해서 보았고, 판결 요지 부분은 외울 수 있도록 하였고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 판례 사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7조 1항 7호와 같이 자주 나오는 내용은 미리 쓸 내용을 외워두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실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기본서 등에서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은 적혀 있는 내용 그대로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례집은 기출 문제 위주로 보았고, 기출 문제를 풀기 전에 대략적으로 문제를 써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3) 유기화학(선택)
처음 원서 접수를 할 때 유기화학을 선택할 지 고민하였습니다. 유기화학 내용을 잘 몰라  고민을 하였지만 여러 분들게 조언을 구해 유기화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유기화학은 기본강의와 기초 gs, 실전 gs를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잘 모르던 부분은 기본 강의와 기초 gs를 통해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때 나눠 주신 자료를 반복해서 보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를 통해 보충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gs 자료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자주 문제화 된 내용을 보았고, 실전 gs 강의를 들을 때 모범 답안의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처음 본 내용은 내용만 알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볼 때 중요 반응이라 되어 있는 부분은 반복해서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문제가 되었는데, 문제를 푸실 때 시간 맞춰 푸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기타
저 같은 경우 실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자주 나오는 내용은 원문 그대로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외울 양이 너무 많아 자주 까먹기는 하였지만 반복해서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료의 경우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도 다 보지 못하였는데, 갖고 있는 자료만큼이라도 확실히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 과목을 공부하면서 방대한 양과 관련하여 강약을 조절하여 공부하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마치며
모자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고, 사람마다 공부 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제가 적은 방법은 하나의 방법일 뿐 각자 모두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공부하면서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학교를 다니던 생각이 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도 목표를 가지고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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