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수석합격자들 인터뷰-홍가영 “시간보다 효율적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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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수석합격자들 인터뷰-홍가영 “시간보다 효율적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
  • 법률저널
  • 승인 2009.11.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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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영 행시 재경직 수석 합격.서울대 경영학과 졸


김수희 행시 일반행정 수석 합격.서울대 국어교육과 4년


이은정 행시 국제통상 수석 합격.서울대 경영학과 4년

 

김 “순간순간 잘 참고 극복하는 의지가 중요”
이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긍정적은 마음 가질 것”

 

26일 발표된 올해 행정고시(행정직) 244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최고득점은 재경직에 응시하여 2차시험에서 67.70점을 받은 홍가영(28)씨가 차지했으며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2차시험에서 64.44점을 받은 김수희(23)씨, 국제통상은 2차시험에서 66.88점을 얻은 이은정(23)씨가 최고득점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정고시 최고득점 ‘3인방’을 26일 법률저널이 만났다. 홍가영씨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기업에 1년정도 다니다 행시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회사에 다니면서 행시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고시를 시작하면서 걱정이나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3시째 당당히 합격하며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홍씨는 2차시험에서 경제학과 행정법에서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뒤쪽을 날려 쓰다시피 해서 떨어지거나, 붙어도 성적이 안좋을 줄 알았는데 최고 득점 소식에 너무 놀라웠다는 반응이다.


일반행정 수석을 차지한 김수희씨는 현재 서울대 국어교육과 4학년 휴학 중이다. 김씨는 2007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준비했지만 지난해 1차 시험에서 떨어져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2학기에 복학해 학교생활과 고시공부를 병행하면서 다시 고시공부에 전념하였고 이후 2차시험까지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선 너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아직 가슴이 뛴다”며 “2차 시험에서 경제학을 잘 못 본 것 같아서 많이 속상했었는데, 극복하고 나머지 과목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은정씨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꿔 국제통상직을 지원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행시준비를 결심하고 1학기에는 수험관련과목으로 12학점 수강하면서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했다. 그후 2학기와 올해 1학기는 휴학을 하고 공부에 전념해 초시로 합격했다.


이씨는 “수험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실력보다 운이 더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신 합격자들이 많을 것이기에 매우 부끄럽다”고 겸손해 했다.

 

다음은 합격자들과의 일문일답.

 

-소감 한마디.
홍가영(이하 홍)=솔직히 경제학과 행정법에서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뒤쪽을 날려 쓰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떨어지거나, 붙어도 성적이 안좋을 줄 알았는데 최고 득점이라니 너무 놀랐습니다.


김수희(이하 김)=우선 너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아직 가슴이 뜁니다. 2차 시험에서 경제학을 잘 못 본 것 같아서 많이 속상했었는데, 극복하고 나머지 과목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은정(이하 이)=수험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실력보다 운이 더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신 합격자 분들이 많을 것이기에 매우 부끄럽습니다.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소개를.
홍=저는 2006년 5월 쯤 공부를 시작했구요, 이번이 삼시째 였습니다. 초시때는 공부를 많이 안한 상태에서 봐서 기대도 하지 않았었고, 큰 점수차로 떨어졌습니다. 재시때에는 입법고시 2차도 봤었는데, 그 때 아깝게 떨어지는 바람에 행정고시는 붙겠구나 하는 일종의 자만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막판에 해이해진 것이 재시 때 낙방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삼시째에 의외로 좋은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김=07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준비했습니다. 그 해 2학기에 휴학을 하고 준비했으나, 08년 1차 시험에서 떨어져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4월 결과를 받아들고 부산으로 내려와 3개월 정도 집에서 공부했지만 효율이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08년 2학기에는 학교에 복학해 학교생활과 고시공부를 병행했습니다. 12월 학기가 끝나고 다시 고시공부에 전념하였고 이후 2차시험까지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2008년 3월을 시작하면서 행시준비를 결심했습니다. 2008년 1학기에는 수험관련과목으로 12학점 수강하면서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하려고 하였고, 2008년 2학기와 올해 1학기는 휴학을 하고 공부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계속 공부했고 올해 3월부터는 신림동에서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 중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홍=저는 사실 잠도 일반적인 사람에 비해 굉장히 많은 편이고, 심한 야행성이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것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면주기를 시험시간에 맞추어 당기기 위해 거의 몇 달간 계속 수면제를 먹고 일부러 일찍 잤던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김=08년도에는 같이하는 친구가 있었지만 09년도에는 혼자 공부했기에 식사나 휴식 등 모든 생활을 혼자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체력적인 면보다 여러 상황을 모두 혼자 이겨내야 했던 정신적인 측면이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올해 3월 3순환을 통해 매일 답안지 연습을 하기 시작하면서 글씨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글씨 쓰는 속도도 느리고 글씨도 알아보기 힘들었죠. 거의 모든 채점자들에게서 글씨 지적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과목과 대응방법은.
홍=저는 행정법이 가장 안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자꾸 남들과 다른 논점을 잡는 경우가 있어서 재시때에도 거의 행정법 때문에 떨어졌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시험을 볼 때는 판례를 거의 영어단어 외우듯이 암기장을 만들어서 달달 외웠고, 판례를 많이 쓴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공부 시작부터 2차 시험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워낙 제가 문과 성향이고 수학적 마인드가 부족해서 경제학의 개념이나 논리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학에 가장 많은 공부 시간을 투자했고, 경제학 교과서, 문제지 등으로 서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이=국제법입니다. 처음 접할 때는 가장 재미있게 공부했지만 워낙 양이 방대해 막판에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올해 5월 이후부터는 국제경제법의 경우 기본서는 포기하고 WTO협정을 중심으로 정리하였고, 일반국제법의 경우 작년과 올해 3,4순환 문제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고득점의 비결은.
홍=저는 재시때 떨어지고 나서 제가 공부를 너무 얄팍하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경제학 같은 경우는 교과서를 여러개 보면서 잘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행정학도 교과서를 3개정도 계속 읽으면서 맘에 드는 주장이나 어구를 서브에 계속 채워넣는 식으로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김=아직 과목별 점수를 몰라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시험 때 모든 과목의 문제를 10페이지 끝까지 작성하고 논리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영어나 스페인어의 경우 감을 잃지 않으려고 막판까지 매일매일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논문과목의 경우 괜히 어렵게 답안을 서술하지 않고 간결하고 쉬운 논리를 견지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감정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홍=초시를 볼 때 스터디원들과 너무 친해진 나머지 공멸의 길로 접어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스터디를 해도 어느 수준 이상으로는 친해지지 않으려고 은근히 노력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홍=수험생들을 보면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하는가에 집착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 평소에는 학원시간 포함해서 스톱워치로 쟀을 때 6~7시간, 막판에는 8~9 시간밖에 나오질 않아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절대적 공부시간보다는 얼마나 효율적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당장 한두시간 공부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생각해서 하기 싫었던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순간순간을 잘 참고 극복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주변에 함께 공부하는 지인들 혹은 모의고사 최고답안 작성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우울한 생각을 하게 되면 정말 끝이 없고 결국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잘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스려야 합니다.

 

-PSAT는 어떻게 공부했나.
홍=저는 사실 피셋은 다행스럽게도 잘나오는 편이어서,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고, 학원모의고사 문제만 풀었습니다.


김=07년에 1차를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08년 12월부터는 하루에 10시간 넘게 PSAT공부만 한 것 같습니다. 학원가의 수업, 시중에 파는 문제지, 강사들의 자료, 기출문제 등 관련된 자료는 거의 모두 보았습니다. 소위 ‘2차 감’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우선 1차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10월 중순부터 자료해석영역만 매일 20문제 정도 풀었습니다. 12월 말부터는 학교 선배들과 스터디를 조직하여 매일 1.5개영역(60문제)을 시간 맞춰 푸는 연습을 했고, 틀린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1차 시험을 3주 가량 앞두고는 하루에 2개영역씩 풀었고 주2회 정도 3개 영역 모두 풀기 시작했고, 시간 맞춰 풀면서 아주 어려운 문제를 선별해내고 건너뛰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차시험은 어떻게 공부했나.
홍=행정법같은 경우 모 단문집에 써넣어서 정리하는 식으로, 행정학은 모 강사님 서브에 제가 모은 자료나 자기 생각을 추가하는 식으로 정리했고, 경제학 3형제의 경우는 교과서를 여러개 읽었습니다.


김=전공이 행시와 전혀 관련이 없어서 기본적으로 아는 바가 많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학원의 순환강의를 따라가며 학습했습니다. 3순환 때 처음 답안스터디에 들어가 답안 작성을 했고, 그 전에는 대부분 ‘오전 영상강의 - 오후 독서실에서 혼자 예?복습’의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영어와 스페인어의 경우 스터디를 통해 학원 강의자료나 기타 주요 시사잡지의 기사들을 번역하고 스터디원들과 함께 서로의 답안지를 돌려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타 논문과목의 경우 예비순환 및 2순환은 동영상으로 수강하였고, 3순환은 실강을 통해 답안연습에 신경을 썼고, 4순환은 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only모의고사 반을 신청해 실전처럼 100점짜리 답안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각 순환 사이에는 스스로 기본서를 1회독 하면서 정리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접은 어떻게 대비했나.
홍=다른 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계속 연습을 해서 실전에서 의외로 떨리지 않고 차분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2차 발표 다음날 스터디를 구성하여 준비 했습니다. 집단토론에 중점을 두어 매일 1시간 이상 스터디에서 토론을 했고, 인성면접도 서로 질문하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PT작성과 관련해서는 이진우 강사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다른 합격자들과 마찬가지로 스터디를 통해서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스터디 구성은 7명 전원 국제통상직렬이었고, 집단토론은 전원이 함께, 개인발표와 인성면접은 두 그룹으로 나눠 토론면접과 개별면접 모두 매일 진행했고, 주5회 스터디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일간지 1~2개를 보려고 노력했고, 직렬의 특성상 FTA나 국제경제와 관련된 논문들도 읽었습니다. 

 

-면접과외도 생겼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홍=스터디를 하다 보면 특히 자신이 남들에 비해 눈에 띄게 부족하다고 생각할 경우, 과외를 해서 실력을 올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김=올해 시험을 보면 집단토론이나 개인발표, 개별면접이 모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자신있게 표현하면 충분한 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터디에서 준비했던 시사관련 상식보다는 평소 제 생각과 신념을 더 많이 밝힌 것 같습니다.


이=2차 합격생들의 불안심리를 겨냥한 면접과외가 생겨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이 다시 약화되지 않는 한 해가 갈수록 면접과외는 더욱 성행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강화의 부작용은 뭐라고 생각하나.
홍=저같은 경우도 말을 논리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고, 남들 앞에 서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면접 강화로 인해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말을 잘하거나 인상이 좋은 사람들 뽑게되는 부작용은 조금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집단토론시의 개인 발언시간과 개별면접시간을 합하더라도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누군가를 충분히 평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보다 심층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결과에 수긍하는 정도가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면접이 강화될수록 수험생들은 치밀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면접을 통해 파악되는 것은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모습이기보다는 면접 통과를 위해 갈고 닦아진 모습일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말 훌륭한 인재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행 시험제도에서 개선할 점을 하나 꼽는다면.
홍=큰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모든 수험생들의 불만인 발표날짜가 너무 늦다는 문제점이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김=면접준비를 하면서, 사시와는 달리 떨어지게 되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사시처럼 다음 해에 면접만 다시 보는 식으로 개선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면접제도입니다. 사법고시와는 달리 면접에서 일정 비율을 무조건 떨어뜨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다시 예전의 제도로 회귀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3차 탈락자들에게는 1차 혹은 2차 시험까지도 유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었나.
홍=초창기에는 게임을 하면서 풀었었는데, 나중에는 일부러 게임은 안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주말에는 꼭 집에가서 쉬면서 풀었습니다.


김=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른 일을 하면, 이후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나태하게 행동한 자신에 대해 더 자책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특별한 행동은 하지 않았고, 평소대로 행동하여 독서실에 있되 공부량을 줄이거나 가벼운 소설을 읽는 등으로 풀었습니다.


이=토요일 밤과 일요일 낮에는 넋 놓고 TV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가끔 만나서 수다를 떨고 나면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바라는 공무원 상과 앞으로 포부는.
홍=공무원들이 종종 탁상공론을 한다고 비판을 받곤 하는데,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야를 넓히고 민간 실무를 많이 접해보아 조금 더 전국가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세우고 싶습니다.


김=면접 최후 발언시에도 했지만, 소외된 곳을 돌보고 배려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은 많지만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문화체육관광부에 들어가 문화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국제통상분야, 특히 FTA 협상 쪽에서 크게 활약하는 통상관이 되고 싶습니다.

 

-수험생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홍=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텐데, 너무 조급하게 공부하시거나 자신을 깎아먹으면서까지 억지로 공부를 하진 마시고, 충분히 쉬시고 공부가 잘 되도록 효율적으로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김=고시의 ‘불확실성’이 수험기간 내내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지금에야 합격생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글을 쓰고 있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앞날을 모르는 고시생의 입장에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고,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도 이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작은 순간순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오늘 하루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가졌던 것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합격 목표를 너무 멀리 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단기간의 합격을 목표로 삼고, 그에 맞춰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그러한 목표가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고, 적어도 그 다음해에 합격할 가능성은 농후해진다고 봅니다.

 

-감사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홍=먼저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와 내 짝꿍 헤올양, 배양, 황군, 숑, 허녕, 공주, 또한 강희구, 한승훈 군 등 수험생활에 힘을 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김=믿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가장 감사드립니다. 혼자였던 수험생활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해준 스터디원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이=옆에서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부모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 투정 부릴 때 마다 다 받아주었던 고등학교 절친 3인방에게도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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