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홍씨 수석 영예...여성 30.1%
과락률 22.3%...특허법이 가장 높아
올해 제46회 변리사 시험에서 226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7명이 증가했으며 2007녀에 비해 24명이 늘어난 수치다.
금년도 변리사 2차시험은 총 출원자 1260명 중 1155명이 응시, 91.7%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19.6%로 전년도(16.3%)보다 3.3% 포인트 높아졌다.
합격선은 58.91점으로 지난해(59.41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응시자의 전체 평균은 47.74점으로 전년도(47.15점)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영예의 수석은 69.25점을 얻은 박건홍(26·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4년)씨가 차지했으며, 선택과목은 회로이론을 택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송동수(21·KAIST 생명화학공학 3년)씨, 최고령 합격자는 정시환(41·동국대 법학과 졸)씨가 각각 차지했다.
금년도 2차시험 합격자를 분석해 보면, 여성은 전체 합격자의 30.1%인 68명이 합격하여 전년도(25.1%)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5%선에 머물렀으나 올해 30%에 달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26∼30세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42.9%인 97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를 보였으나 전년도(45.7%)에 비해 감소했으며 31∼36세도 25.6%(56명)에서 20.4%(46명)로 감소했다. 반면 20∼25세의 젊은층은 15.5%(34명)에서 21.7%(49명)으로 6.2% 포인트 증가해 젊은층의 두각이 눈에 띄었다. 36세 이상도 13.2%(29명)에서 15.0%(34명)로 소폭 증가했다. 대학재학 및 졸업자의 비율도 79.5%(174명)에서 81.4%(184명)로 늘었다.
합격자의 전공을 살펴보면 인문계 전공자가 1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4.4%로 지난해(5%)에 비해 소폭 하락한 반면 기계, 전기, 화학 등 이공계 분야 전공자가 95.6%를 차지해 인문계의 벽이 높았다.
이공계 합격자 중에서도 전기·전자 전공이 81명(35.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학·약품·생명이 57명(25.2%), 기계·금속 37명(16.4%) 등이었으며 토목, 건축, 산업공학 등 기타는 41명(18.2%)이었다.
선택과목별 합격자 분포를 보면, 인문·사회에서는 66명 합격자 중 디자인보호법 선택자가 62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저작권법이 4명이었다. 기계·금속에서는 13명 합격자 중 전원이 열역학을 선택했다. 전기·전자에서는 112명 중 회로이론이 86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제어공학(13명), 데이터구조론(7명), 전기자기학(6명) 등이다. 화학·약품에서는 33명 중 유기화학이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학반응공학(11명), 약품제조화학(3명), 약제학(1명), 발효공학(1명) 등이다.
전체 응시자의 성적분포를 보면 59∼50점이 44.2%(511명)로 가장 많았으며 49∼40점이 18.1%(209명), 60점 이상이 15.3%로 뒤를 이었다. 40점 미만의 과락자의 비율은 22.3%(209명)였다.
필수과목별 성적분포는 민소법이 49.96점으로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고 상표법 46.95점, 특허법 44.46점으로 뒤를 이었다. 민소법의 경우 60점 이상이 26.6%(279명)에 달했으나 특허법의 경우 1.4%(16명)에 그쳤다. 상표법도 6.0%(65명)에 불과해 올해 특허법과 상표법이 당락의 주요 변수였다.
과락률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았으며 특허법이 24.4%(276명)로 가장 많았으며 상표법 20.7%(225명), 민소법 20.5%(215명) 등의 순이었으며 선택과목은 19.3%(213명)였다. 주요 선택과목 과락률은 열역학이 38.3%로 가장 높았으며 회로이론 23.4%, 디자인보호법 15.2%, 유기화학 10.8% 등이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