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시험시간 연장할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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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험시간 연장할 수 없나요
  • 법률저널
  • 승인 2002.03.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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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체가 합격좌우"-  시험시간연장 공방
 시간연장해도 화장실 문제 등 해결과제 많아

 

 "천재는 악필?, 고시에는 안 통한다"
 "수험생들은 글씨를 빨리 써야한다는 강박강념에, 채점자들은 글씨해독에 고생..."

 

 현행 2시간씩 주어지는 사법시험 2차시험 시간연장을 놓고 수험생간 의견이 분분하다.


 2차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은 시험시간이 2시간으로 짧다보니 주어진 문제의 내용정리보다는 글씨체나 문단 구성에 집중, 수험생간 변별력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법무부 홈페이지 사법시험전용게시판에 2차시험 시간연장에 대해 글을 올리고 있다. '소망'이라는 아이디로 2차시험 시간연장을 주장하는 수험생은 "글씨 빨리 예쁘게 쓰는 사람이 2-3점 더 받는다는 것은 수험가의 정설이다. 심지어는 여학생이 더 유리하다는 견해마져 있다. 시간이 짧다보니 답안을 빨리 쓰게 되어 글씨가 형편없어지고 채점위원들도 글씨해독에 더 피곤할 것이다. 적어도 답안을 구상하고 정리할 시간까지 포함해서 30분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예전과는 달리 최근의 2차시험 기출문제를 보면 50점 큰 문제가 케이스 위주로 출제되고 있고 올해의 경우 근거제시형까지 새로이 출제되는 상황에서 출제위원들이 원하는 답안을 만들려면 현행 2시간으로는 시험시간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험 후 출제위원들이 제시한 각종 채점평을 보면 대다수 채점위원들은 글씨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따라서 신림동 고시학원에는 글씨체로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이미 "글씨체" 강의까지 성행중이다.


 법무부관계자는 2차시험 시간연장에 대해 "수험생들의 2차시험 연장에 대해 법무부에서도 많은 논의를 거쳤다. 하지만 올 2차시험에 대해서는 시간연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올 2차시험이 끝난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2차시험 시간을 연장한다해도 화장실 사용제한 문제가 2차시험에도 불겨질 가능성이 있어 2차시험 연장문제는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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