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정년보장이 가장 커
8월 15일 오전 10시. 옛 중앙청광장(경복궁 앞 뜰)과 광화문 앞거리에서 약 4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이 거행되었으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건국 60년 동안 국가적 발전을 이루기 위한 공무원의 헌신적인 역할을 부인할 수 없듯이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현재도 여전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취업난의 영향으로 인해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대학생 4명 중 1명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가 연일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령제한마저 폐지되기 때문에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수록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기관의 노력도 커지고 있다. 다양한 채용방법을 개발중이며, 필기시험 중심에서 면접시험으로 시험양상도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면접 강화’의 추세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공무원 수험생 3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강화된 면접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다소 부담된다’(50.4%) ▶‘매우 부담된다’(36.5%) 등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전체의 86.5%로 나타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일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면접강화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공무원 채용시험의 면접 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분 | 전체 | 성별 | |
남성 | 여성 | ||
매우 부담된다 | 36.5 | 25.0 | 42.1 |
다소 부담된다 | 50.4 | 50.8 | 50.2 |
보통 | 5.4 | 9.2 | 3.6 |
별로 상관없다 | 5.7 | 11.7 | 2.8 |
전혀 상관없다 | 1.9 | 3.3 | 1.2 |
계 | 100.0 | 100.0 | 100.0 |
하지만 면접이 강화돼 부담이 늘었다 해도 공무원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을 듯 하다.
면접 뿐만 아니라 채용 절차 전반이 더 까다로워질 경우 계속 공무원 취업 준비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계속 도전한다’는 수험생이 79.8%로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포기한다’는 수험생은 20.2%에 그쳤다.
이처럼 어려운 채용과정도 불사하게 만드는 공무원의 매력은 무엇일까? 수험생들에게 공무원이 매력적인 이유는 여전히 ‘고용안정’에 있었다.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정년이 보장되므로(36.5%)’ 입사를 희망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복리후생이 좋아서’(19.9%)는 2위를 차지했다. ▶‘필기시험 위주라 취업준비가 명확해서’(14.4%)라는 응답도 상당수였는데, 정해진 과목만을 공부하면 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공무원 채용시험을 일반 기업의 채용전형에 비해 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달리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7.9%), ‘연령 제한이 없어서! (6.5%)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한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전체 응답 중 ‘정년보장’은 성별에 상관없이 1위로 꼽혔으나, 상대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복리후생’에도 많은 표를 던졌다. 또 연령이 높은 수험생일수록 연령제한이 없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있었다.
■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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