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사무 '증가'·등기사무 '감소'
1차, 8월 31일 전국 5대 도시서 실시
지난 10일 오후 6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2008년도 제26회 법원행시도 '낙타가 바늘 귀' 통과하는 만큼이나 합격하기가 어렵게 됐다.
최종 10명(법원사무 8명, 등기사무 2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법원행시 최종 접수 결과, 총 5,378명이 접수한 것으로 본지가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55,80명에 비해 3.6%(202명) 감소에 그친 수치다. 경쟁률도 558대 1에서 537.8대 1로 약간 떨어졌다.
전체 출원자는 약간 감소했지만 8명을 선발하는 법원사무직의 경우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사무는 5,093명이 출원해 지난해(5,049명)에 비해 0.9%(44명) 증가했으며 경쟁률도 631.1대 1에서 636.6대 1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등기사무직은 대폭 감소했다. 285명이 출원해 지난해(531명)에 비해 46.3%(246명)나 감소했으며 경쟁률도 265.5대 1에서 142.5대 1로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81.6%(4,388명)를 차지했으며 지난해(4,617명)보다 약간 감소했다. 다음으로 부산 375명(지난해 363명), 대구 251명(242명), 광주 200명(202명), 대전 164명(156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광주를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점쳤지만 결과는 별 차이가 없었고 법원사무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처럼 법원행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법시험 수험생들 가운데 법원행시가 가장 확실한 '대안의 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시생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1차시험은 8월 31일(일)에 실시되며 응시자의 선택에 따라 서울 외에 대전, 대구, 부산, 광주를 택할 수 있으며 시험장소는 8월 7일 공고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