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경제>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상태바
<법과 경제>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03.07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상영 변호사 법무법인 백석 dreamye@naver.com

 

드디어 “법과 경제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경제와는 무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원고를 마감하는 마당에 나를 포함한 독자들에게 자그마한 힘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 주제를 “꿈”으로 정하였다.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이 제목은 내가 얼마전에 읽었던 책의 제목인데, 저자는 재미교포인 강영우 박사로서 현재 미국 부시행정부에서 장애인복지정책담당 차관보로 재직중인 분이었다.

 

강영우 박사는 어렸을 때 축구를 하다가 양쪽 눈을 다 실명하여 맹인이 되었는데, 그 즈음에 그는 부모님까지 모두 여의고 형제간도 모두 뿔뿔이 헤어져 이후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야만 했었다.

 

눈먼 맹인이 하루 하루를 어떻게 생활해 나갔고, 학업은 또 어떻게  해 나갔는지 그 어려움은 가히 상상할 수도 없지만, 결국 그는 미국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종국에는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임명되는 차관보라는 최고위직 공무원 지위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자녀 교육도 훌륭하여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은 안과전문의로서 미국대학에서 교수로, 차남은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후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로 각각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강영우 박사는 자신을 지금까지 끌고 온 가장 큰 힘은 “꿈”이라고 하였다. 미래에 대한 꿈이 오늘의 그를 만든 가장 큰 자양분이라는 고백을 한 것이다.

 

절대자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 그의 “궁국적인” 삶의 목적이자 꿈이었고, 가족과 이웃, 나라를 위한 봉사의 삶이 “중간적” 목적이었고, 박사학위를 받고 공무원이 되는 것이 “수단적” 목적이었다고 그는 설명하였다. 

 

그러한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수십년이라는 역경의 세월을 통하여 흔들리지 않고 앞을 향하여 계속 전진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라는 위대한 고백을 한 것이다.

 

내가 강영우 박사의 책을 통하여 특히나 감명을 받은 것은 나의 성격이 지극히 현실지향적인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와 같은 변호사라는 직업이 과거에 이미 발생된 사건들을 분석하여 일정한 법리의 틀에 맞추어 해석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내가 현실지향적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실은 변호사가 되기 이전에도 나는 현실지향적이었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는 당연히 보장되는 것이라는 생활철학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래에 대한 꿈이 나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매일 매일의 최선의 삶만이 존재하였다. 미래에 대한 방향성은 없었던 것이다.

 

위의 강영우 박사의 삶의 태도와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떻게 인생초기에 그렇게 확고부동한 미래에 대한 꿈이 정립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강영우 박사에게 있어 미래의 꿈이 그의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준 것은 틀림 없는 것 같다. 

 

내가 IMF직전에 새한종합금융주식회사에서 10여년 간 근무하는 동안 회사에서 주는 고액의 연봉에 만족하고 매일의 반복적인 일상업무가 삶의 대부분인 것으로 오해한 때가 엊그제 같았다. 

 

IMF라는 고난이 나에게 다가오자 드디어 현실에 안주하던 나의 삶의 태도에 경종이 울리고, “이제는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아내의 가슴울리는 자극에 사법시험의 꿈을 가졌던 적이 10여년 전의 일이었다.

 

성경에 나오는 모세는 나이 40세에 이집트 왕자로서의 부귀와 권세로부터 벗어나 광야생활 40년의 고난을 거친 후, 드디어 80세에 이스라엘을 이집트로부터 구원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다.

 

모세가 40년의 거친 광야의 삶을 산 후 80세에 제3의 인생을 산 것처럼, 나와 독자들도 현재 나이가 몇 살이든, 또한 무슨 고난이 둘러싸고 있든,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라는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 꿈 꾸는 사람이 되자.

 

처음부터 지금까지 법률저널에 글을 쓸 수 있는 축복된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