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언어논리영역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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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언어논리영역 ‘까다로워’
  • 법률저널
  • 승인 2008.02.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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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율 88.4%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사상 최고의 출원율을 기록했던 입법고시 1차 시험이 1월 26일 9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세 영역 중 언어논리영역이 가장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응시생은 “푸코나 하버마스, 해체주의 등 철학 관련 지문이 많이 나와 독해하는 데 힘들었다. 선택지도 애매한 것들이 많아 헷갈렸다”고 답했다. 또 한 응시생은 “지문과 보기가 상당히 길어 주어진 시간 내에 풀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자료해석영역과 상황 판단영역은 전체적으로 평이했다는 반응이다.


언어논리 이시한 강사는 이번 언어논리 영역은 “기존 입시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기출문제에서 나왔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심화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논리 문항이 적었는데 논리 퀴즈 문항은 완전히 빠져 있었고 논리적인 사고를 묻는 문제가 언어 문제로 스며들어 있는 유형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어떤 점보다 제시문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고전 지문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지금부터 고전 지문을 따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제시문을 많이 알았던 수험생이 아니라면 시간 안에 다 보는 것이 힘들 정도의 지문 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자료해석 이승일 강사는 이번 자료해석영역에 대해 “전형적인 유형의 문항들로 구성돼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며 “과거 입시에서 많이 나타나던 장황한 자료가 없어지고 깔끔히 정돈된 자료가 나타나 문제의 완성도도 높아졌다. 자료해석의 본래 분석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 강사는 “문제 난이도가 다소 낮은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됐고, 고도의 분석력보다 실수를 줄이는 방향이 중심이 돼 변별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판단 백승준 강사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의 문제들이 출제된 가운데 기존 입법고시 문제 유형에서 새로운 문제유형이 시도되었다. 기존 출제유형의 문제도 출제되었다”고 밝혔다.


24회 입법고시는 8,097명 중 7,161명이 응시해 88.44%의 응시율을 보였다.


직렬별로 살펴보면 일행직은 4,696명 중 4,209명이 응시, 응시율 89.6%를 보였고 법제직은 1,051명 중 801명 응시로 응시율 76.2%, 재경직은 2,350명 중 2,161명이 응시, 응시율 91.5%로 나타났다.


이번 입법고시 경쟁률은 일반행정직이 671:1로 가장 높았으며 재경직은 261:1, 법제직은 150:1의 경쟁률을 보여 총 35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답 이의제기는 30일(수)로 마감됐고 언어논리 9건, 자료해석 1건, 상황판단 3건으로 잠 정 집계됐다. 확정된 정답은 2월 5일(화) 발표 예정이며 1차 합격자는 2월 14일(목)에 발표된다. /이호영 김미정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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