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 리포트 - 공무원 시험 과락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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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 리포트 - 공무원 시험 과락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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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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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직 7급 시험의 과락률이 전년도(06년)에 비하여 15.2% 상승하여, 73%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락률이 가장 높았던 05년 70.6%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국가직 7급시험은 응시율 57%대로 58,000여 명의 출원 인원 중 33,000 여명만이 시험에 응시하였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응시율 60%와 과락률 70%를 감안하여 경쟁률을 계산하면, 110:1의 1/3수치인 35:1 정도의 경쟁률이 나온다. 물론 이 경쟁률에서도 합격권의 성적 분포까지 감안하면, 실질경쟁률은 전체응시자 상위 10%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7급 국가직의 경우 7과목에서 과목당 20문항으로 총 14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총 120분으로 문제당 50초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고, 한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의 점수를 받으면 다른 과목의 점수와 상관없이 불합격처리 된다.

 공무원 시험의 높은 경쟁률 안에는 허수라는 수치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 합격권의 점수를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의 수는 합격인원의 몇 배수에 불과 하다. 높은 경쟁률에 비하여 낮은 실질 경쟁률은 현 공무원 시험제도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중 과목당 20문항을 객관식으로 치는 시험형태는 수험생 간의 변별력을 판단하기 어렵다. 더욱이 직렬마다 전문성을 가져야 하는 과목과 공통과목 간의 차이가 없다는 점은 시험을 주관하는 부서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행정고시의 경우 선택형 1차 필기시험(Psat)의 경우 과락률이 20% 미만이다. 실질 경쟁은 2차 논문형 필기시험인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에서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공통과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문성이 필요한 과목을 통한 변별력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행정고시가 7, 9급의 시험보다 월등한 시험형태이기에 비교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과락률 70%가 넘는 시험에서 합격 커트라인이 80점이 넘는 시험의 형태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각 부서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현 7, 9급의 시험에 대한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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