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한의 LEET언어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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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LEET언어이해
  • 법률저널
  • 승인 2007.10.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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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한의 쉽게 배우는  LEET Season 1 - 8


 지난 시간에는 각 단락의 주제 문장을 비교적 손쉽게 찾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것만 가지고는 안심이 안되는 게 보통이지요. 그래서 오늘 소개할 것은 이런 독해 방법을 보조할 수 있는 구조 독해법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구조 독해법의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살다보면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분만 보고도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요즘 화두는 정치겠죠. 각 당의 경선 과정을 보며 “또 시작이구만.”하는 씁쓸함이 드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지금 하는 ‘꼴’들을 보니 앞으로의 대선에서도 어떻게 할지 훤히 짐작이 갑니다. 그 동안 우리는 그런 ‘꼴’들을 많이 보아왔으니까요.

 새로 드라마가 시작한다고 해 관심 있게 1회를 보면, 앞으로의 내용이 뻔히 보이는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티격태격 만난 남녀가 나중에 사랑에 빠지고, 알고 보니 남자는 재벌 2세, 그리고 더 알고 보니 여자는 배다른 동생... 등등. 이런 류의 드라마는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식상한 감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식상감’을 우리는 독해에 이용하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가 접하는 글의 종류는 크게 설명문과 논설문 밖에 없습니다. 개념이나 원리, 기술에 대해 설명을 하거나 어떤 사건이나 상황, 또는 이론이나 도덕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강력히 표출하는 그런 글들입니다.

 이런 류의 글들은 사실 구조들이 거의 엇비슷합니다. 때문에 글의 앞부분만 조금 보거나 글을 깊숙이 읽지 않고 얼핏만 읽어도 대충 이런 식의 전개구나 하고 금방 알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틀거리를 대강이라도 파악하고 글을 읽는 것과, 무엇이 나올지도 모른 채 무작정 읽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이쪽 방향으로 무조건 가라는 것과 이쪽 방향으로 가면 무엇이 나온다라고 알고 가는 것의 차이가 엄청나듯이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몇 가지 글이 구조를 익히고, 그것을 실전에 적용해서 주제문장을 파악하고, 주제를 파악할 때 보조적인 역할로 이러한 구조 독해법을 쓸 수 있겠습니다.


 먼저 설명문의 경우, 대표적인 글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1. 사(史)적인 전개 (사람위주, 이론위주, 시대위주)

2. 항목별로 나열하는 식의 전개

3. 낯선 용어 설명 위주의 전개 (개념, 원리, 이론 등)

4. 논란이나 이견에 대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소개하는 식의 전개 

5. 두 대상을 비교․대조해서 설명하는 방법

6. 인과적인 방법으로 꼬리를 무는 전개


 설명적인 글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전개방법은 사(史)적인 전개입니다. 시대 순으로 보여주거나 인물이나 이론의 변화에 맞춰 서술합니다. 변화가 키워드입니다. 변화에 맞춰 글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항목별로 나열하는 전개도 굉장히 흔한 유형 중의 하나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나열하는 만큼 글의 깊이는 없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폭이 넓기 때문에 글의 전체적인 이해를 중요시해야 할 것입니다.

 낯선 용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제일 첫 단락에 그 용어에 대한 정의라든가, 왜 그런 용어를 알아야 하는 당위성 등이 적혀 있기 십상입니다. 때문에 글은 바로 그 개념에 대한 소개위주로 보면 될 것입니다.

 논란이나 이견에 대해 어떤 사람들의 의견을 소개하는 식의 전개는, 마지막에 글쓴이의 주장이 붙어 있는가 아닌가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합니다. 그 한 단락이 붙어 있음으로 인해 글이 논설문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두 대상을 비교․대조할 때는 바로 차이점과 유사점에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류의 글에서 유사점보다는 차이점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차이점을 위주로 두 대상의 특징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인과적인 방법으로 분석하는 글이 있습니다. A이기 때문에 B다. B이기 때문에 C다. C이기 때문에 D다 하는 식으로 계속 이어지는데 이 흐름의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일 마지막 단락일 것입니다.


 이외에도 자신이 분류한 글의 구조가 있으면 추가해서 익히십시오. 그런다 해도 글의 유형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대강의 구조를 알아놓고 글의 형태를 보면 끝까지 다 읽지 않고도 대충 어떻게 전개될 거야 하고 알게 되지 않겠습니까. 드라마 보듯이 글을 보면 드라마 알듯이 내용을 훤히 꿰뚫게 될 날도 머지않을 것입니다. 글을 대충 보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다음 시간에는 논설문의 유형에 대해서 나오겠지요?


이 시 한   (주) 리트스터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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