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와 논증의 의미>
분석이란 ‘나누어 이해하는’것이므로 분석의 가장 기초적인 일의적 정의는「요소로 나누는 것」이 된다. 단 현실에서 분석의 실천성이나 작업성, 나아가 실제로 분석을 행하는 당사자의 의도 등의 요소를 염두에 두고 보다 구체적인 이의적 정의를 행하게 되면 수집한 정보를 요소로 나누어 정리하여 주어진 내용이나 조건의 외형적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추론적 성향을 가질 경우에는 외형의 모습에서 다소 진전된 형태의 분석을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주어진 내용이나 조건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해란 주어진 내용이나 조건의 내재된 상황을 외부로 도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외형적인 모습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조의 틀을 짜는 작업을 의미하므로 근본적으로 표현되는 바가 본래의 내용과는 사뭇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에게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또는 내용이나 조건이 주어졌을 때, 우리는 먼저 외형의 모습을 파헤치고 정확히 의미를 세팅한 후에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된다. 그러면 「수집한 정보를 요소로 나누어 정리하고, 분석목적에 합치하는 의미를 얻는 것」이라는 분석과 이해의 목적에 합치하게 되는데 이렇게 분석과 이해를 합한 논리적 사고 메카니즘을 추리라고 부른다.
추리의 과정이 상기에서 설명한 것처럼 분석과 이해의 다소 부분적이고 국소적인 것이라면 논증의 과정은 완성된 글의 문단이나 전체의 글에서 발생하는 보다 포괄적이며 종합적인 부분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글의 전체 또는 문단에서 말하고자하는 중심적인 이슈(논점)가 올바르게 유지되거나 합리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각종 도구들이 모두 측정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는 모두 논점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논점이 결론으로 합치할 것이지 아니면 결론으로 적절하지 못하므로 배척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사고의 과정이 되므로 논점분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논점분석은 논점의 추상성을 문제 삼는다.
일반적으로 논점은 추상적인 모습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으므로 논점분석에서는 그 추상성으로 인해 비약된 논리구조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논점에서 나타난 비약된 논리의 합리적인 결과를 연결해주는 전제의 발견이라든지, 논점에서 나타난 비약된 논리의 타당성을 연결해주는 강화, 논리적 모순이나 비합리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약화 등이 모두 논점분석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부분적이고 국소적인 추리와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논증이 합하여 하나의 과목으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날카롭고 깊이 있는 분석·이해의 기법과, 통합적인 사고능력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훈련을 통해서 우리의 머리에 내장된 문제해결능력의 실체를 바로 세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추리와 논증의 내용>
1편 내용의 분석
1. 내용의 추론적 분석
2. 내용의 이원적 분석
3. 내용의 다원적 분석(Matrix분석)
4. 조문의 분석
2편 조건의 분석
1. 대응관계를 통한 조건의 분석
2.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통한 조건의 분석
3편 자료의 분석
1. 일반 자료의 분석
2. 자료의 내용적 분석
4편 논리적 추리(이론논리학)
1. 논리학적 룰과 벤다이어그램
2. 대우와 삼단논법
3. 드모르간의 법칙
5편 사실의 논리적 이해
1. 사실의 논리적 이해
2. 사실의 연역적 추리
3. 사실의 귀납적 추리
6편 합리적 추리
1. 허위의 검증
2. 고장난 시계이론
3. 순서의 설정
7편 논증다루기
1. 논점의 설정
2. 논점수형도의 작성
3. 논점의 검증 및 결론
8편 논점의 분석(논증의 실제)
1. 사례의 분석
2. 전제의 발견
3. 주장의 약화
4. 주장의 강화
9편 논리의 구조적 이해와 수적 추리
1. 도식적인 배치관계
2. 집합과 원소의 개수
3. 잉여류와 잉여계
4. 암호문과 진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