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믿을 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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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믿을 때 이뤄진다
  • 법률저널
  • 승인 2007.05.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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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아홉돌에 부쳐-

 

1998년 4월 24일. 고시도 정보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고시촌 정보신문인 <사랑방>의 제호로 창간 준비 1호가 발행된데 이어 한주 뒤인 5월 4일 창간 준비 2호가 발행됨으로써 고시정보시대를 열게 될 신문의 잉태를 예고했다. 험난한 산고의 고통속에서 드디어 5월 11일 <고시정보신문>이라는 제호로 타블로이드판 8면의 창간호가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이 오늘날 고시신문의 효시다. <법률저널>이 생소했던 그 불모지에 고시신문으로서 '수험생의 표현기관'임을 자임하고, 수험정보의 '물꼬' 역할과 '법률문화 창달'의 깃발을 높이 들고 첫 걸음을 내디딘 지 올해로 창간 아홉돌을 맞았고 오늘로 지령(紙齡) 431호를 헤아리게 됐다.

창간 당시와 오늘의 시험행정을 비교해 보면 행정서비스가 공급자에서 수요자인 수험생 중심으로 변했으니 본지가 고시생과 시험주관기관간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지는 가교(架橋)의 역할과 동시에 수험생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데 노력해 온 본지로서 감개무량하다. 창간 당시를 돌이켜보면 지금의 독자로선 '과연 이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만큼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바로 서지 못한 고시행정, 건전하지 못한 고시문화, 수험생들의 권익을 무시하는 각종 행정과 고시산업, 나아가 당시 시험을 주관하던 행정자치부의 권위주의와 행정편의주의, 시험문제 등 정보공개의 소극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시험행정에 대한 불신의 골은 깊었다. 결국 수험생들의 불신은 끝없는 소송으로 이어졌고 결국 소송에 휘말려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그에 따른 수험생들의 정신적·경제적 피해는 엄청난 것이었다.

굳어질 때로 굳어진 척박했던 환경이 이처럼 확 바뀐 건 <법률저널>이 정론지로서 척박한 고시문화에서 그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오로지 소비자 중심의 고시문화를 배태(胚胎)시키기 위한 꿈을 놓지 않고 간단없이 달려온 노력이라고 독자들도 서슴없이 평가할 것으로 믿는다. <법률저널>이 그 어떤 질곡(桎梏)에도 굳게 1등 신문으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분에 넘치는 독자여러분의 열렬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며 바로 그 사랑이 우리가 물러 설 수 없는 힘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보답은 <법률저널>이 앞으로도 급변하는 고시제도, 공직채용의 다변화, 사법개혁과 로스쿨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을 잡고 올바른 진로(進路)를 모색하는데 중심에 서는 것이다. 또한 수험생들이 <법률저널>에서 정확한 '판단'의 틀을 얻을 수 있도록 변화를 정확히 집어내 전달하면서 변화를 두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길라잡이로서 수험생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는 매체가 되는 것이다.

창간 이래 독자 여러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법률저널>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혼신을 다해 도울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꿈을 이루기까지 자칫 보잘것 없는 모습으로 비춰질지 모를 독자 여러분 자신이 스스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우는데 노력할 것이다. 고시야말로 결과만으로 판단을 받기 십상이지만 '불우지예 구전지훼'(不虞之譽 求全之毁·생각지도 않았는데 얻어지는 명예가 있고, 완전하게 하려다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다)라는 말과도 어울린다. 노력 끝에 얻은 명예는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성실하게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을 경우도 역시 존중해 줘야 한다. 노력하는 자세는 결과와 상관없이 고귀하고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존경받는 상이기 때문이다. 

<법률저널>이나 독자 여러분 모두가 참된 꿈은 자기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이라는 것, 이 신념을 간직한 채 각자 존재이유를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법률저널>은 창간 9년의 마루에 서서 독자와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해 온 정론지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새롭게 자각하면서 수험생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며, 다양한 의견을 소통시켜 진정한 법률·고시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고민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지난 9년간 변함없이 보내준 독자의 공감과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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