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성적 분포 ‘꽃병형’…중위권 비율 매우 높아
상태바
올 5급 공채 성적 분포 ‘꽃병형’…중위권 비율 매우 높아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3.26 22:4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위권 비율 특히 높고, 상·하위권 비율 낮아
최빈구간 지난해와 같더라도 분포 밀집 높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 대상 2024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 성적 분포를 분석한 결과, 중위권 수험생들의 비율이 특히 높고, 최상위권과 최하위권 수험생들의 비율이 낮은 ‘꽃병형’에 가까운 형태를 띠었다.

중간 비율이 높고 양극단의 비율이 적다는 점에서 종형 성적 분포(정규 분포)의 형태를 보이지만, 종형 분포보다 중간에 데이터가 더 집중된 형태의 꽃병형으로, 이는 중간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고, 매우 높거나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PSAT의 난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년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주요 직렬별 성적 분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밀집된 구간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직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빈구간이 지난해와 같을 때는 밀집도의 크기가 더 컸다. 이번 분석 자료는 헌법 과락과 허수를 제외한 온전한 데이터만 대상으로 했다.

▣일반행정(전국)=일반행정 분야에서 가장 밀집한 점수 구간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 이상 85 미만’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 구간의 밀집도는 25.8%였으나, 올해는 33%로 증가하여 가장 많은 밀집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중위권의 증가가 두드러진 결과이다.

‘90 이상’의 최상위 구간은 지난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던 12.9%에서 올해는 5.2%로 다소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85 이상 90 미만’ 구간도 25.6%에서 18.6%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85 이상’ 점수대의 누적 비율은 전년도 38.5%에서 올해 23.8%로 무려 14.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80 이상’ 점수대의 상위권 비율은 64.3%로, 이전 연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56.8%로 7.5%포인트 감소했다. 이 점수대 감소 폭이 ‘85점 이상’ 점수대의 감소 폭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이유는 ‘80 이상 85 미만’ 구간의 밀집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5 이상 80 미만’ 구간의 밀집도는 16.7%에서 22.7%로 증가했으며, ‘65 이상 70 미만’ 구간도 9.8%에서 11.7%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하위권으로 내려갈수록 증가 폭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최빈 구간의 최빈값은 82.5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이는 상위 41.1%에 해당했다. 81.66점 또한 5.7%의 비중으로 상당히 높은 빈도를 보였고, 예측시스템 상에서는 상위 46.8%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최빈 점수가 84.16점이었고, 이는 상위 44.1%로 기록됐으며 합격선도 84.16점이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빈 점수 구간의 밀집도 증가와 경쟁률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난해 선발 기준을 적용한다면 81.66점이 올해의 합격 가능성이 가장 큰 점수로 예상된다. 그러나 80.83점은 선발 비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합격과 불합격의 경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재경직은 일반행정과 달리 최빈 구간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최빈 구간은 ‘85 이상 90 미만’으로 36.3%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최빈 구간은 ‘80 이상 85 미만’으로 35.3%를 차지했으며 지난해(21.1%)보다 14.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85이상 90 미만’은 27%로 지난해보다 9.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교해 볼 때, ‘90점 이상’의 최상위권 비율이 22.5%에서 올해는 12.9%로 급감하며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마찬가지로 ‘85점 이상’의 상위권도 58.7%에서 39.9%로, 18.8%포인트나 감소했다. ‘80점 이상’을 얻은 중상위권 비율 역시 지난해 79.9%에서 올해는 75.2%로, 4.7%포인트 하락하며 참여자 대부분이 속한 구간의 변화를 보였다. 재경직 분야 역시 일반행정과 유사하게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점수 구간의 증가 폭이 점점 둔화하는 경향을 띠었다.

중하위권에서는 ‘75 이상 80 미만’에서는 11.9%에서 12.9%로 증가했으며 ‘70 이상 75 미만’에서도 3%에서 6.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시험의 난도가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합격 기준점이었던 85.83점은 가장 많이 나온 점수(최빈값)로, 예측시스템 상에서는 상위 53.2%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60명 선발 예정에 합격자 수는 407명으로, 선발 배수는 6.78에 불과했다. 합격 기준을 85점으로 한 단계 낮추어도 합격자 수는 413명으로 증가에 그쳐 선발 배수는 6.88로 여전히 7배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러한 선발 기준에 따라 85점으로 탈락한 수험생들은 선발 배수가 너무 작위적이라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당시 법률저널은 85점을 ‘합격유력 하한’으로 판단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정확한 분석이었던 셈이다.

올해의 점수분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84.16점과 81.66점이 모두 최빈값으로, 각각 7.3%의 비율로 나타나며 쌍봉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84.16점은 예측시스템 상에서 상위 47.2%에 해당하는 반면, 81.66점은 상위 65%의 지점이었다.

이로 인해 올해 합격선이 이들 최빈값 중 어느 점수에 근거할지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은 81.66점을 최빈값으로 인정하면서도 최종 판단을 유보하고, 대신 82.5점을 가장 유력한 합격선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선발 과정에서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는 점수는 81.66점이다. 지난해와 같은 선발 배수를 적용한다면, 82.5점이 합격 가능성이 가장 큰 점수로 전망된다. 이 점수는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상에서 상위 57.7%에 해당하는 위치다.

만약 올해 선발 비율이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된다면, 81.66점을 기록한 수험생들도 합격의 기대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점수대에 속한 수험생들은 선발 비율이 증가하기를 희망하며 기다려야 할 처지다.

▣일반외교=일반외교 역시 최빈 구간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최빈 구간은 ‘80 이상 85 미만’으로 28.7%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최빈 구간은 한 단계 아래인 ‘75 이상 80 미만’으로 29.5%를 차지했다. 다만 상위 구간과 최빈 구간의 비율 차가 약 1%에 그쳐 사실상 쌍봉 형태에 가깝다.

‘90 이상’ 최상위권은 지난해 4%에 달했지만, 올해는 1.9%에 그쳤으며 ‘85 이상 90 미만’에서도 18%에서 10.3%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최빈 구간이었던 ‘80 이상 85 미만’은 28.6%로 지난해(28.7%)로 비슷했다.

하지만 ‘75 이상 80 미만’은 지난해(23.6%)보다 5.9%포인트 증가한 29.5%였다. ‘70 이상 75 미만’의 구간도 14.6%에서 17.1%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65 이상 70 미만’에서도 7.9%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평가 구간이 하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85 이상’은 12.5%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22.1%)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80 이상’에서도 50.7%에서 40.8%로 약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하는 등 ‘상박하후’의 분포를 나타냈다.

지난해 합격선은 최빈 구간(80 이상∼85 미만)인 81.66점에서 형성됐다. 올해도 합격선은 최빈 구간(75 이상∼80 미만)에서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최빈 구간에서 최빈값은 81.66점으로 예측시스템 상에서 상위 42.5%에 달하는 수치다. 최빈값 한 문제 아래인 80.83점은 누적 비율 47.1%였으며 최빈 구간에서 가장 낮은 80은 상위 50.5%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일반외교 분야에서는 선발인원의 감소, 응시인원의 소폭 감소, 그리고 경쟁률의 증가와 같은 여러 요소가 합격 기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점수의 상승 혹은 하락 요인이 합격 기준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반외교의 합격 기준점 예측은 다양한 학원 간에 가장 큰 견해 차이를 보이는 직렬 중 하나다.

올해의 최빈 점수 범위에서, 75.8점이 가장 자주 나타나는 점수로, 전체 중 7.7%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예측 시스템을 통해 볼 때 전체 응시자 중 상위 68.4%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합격 기준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빈도가 비슷한 다른 점수 범위인 ‘80 이상 85 미만’에서는 최빈값이 80.83점과 81.66점으로, 두 점수 모두 5.6%의 비율을 나타냈다. 여기서 80.83점은 전체 응시자 중 상위 35.7%에, 81.66점은 상위 30.1%에 위치해 이 두 점수는 모두 안정적인 합격 범위 내의 점수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80점과 79.16점이 합격의 분기점으로 예상된다. 80점은 전체 중 상위 40.8%에 해당해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79.16점은 상위 44.7%에 해당한다. 이는 79.16점이 선발 비율에 따라 합격이 충분히 가능한 범위 내의 점수로 보인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타직렬 2024-03-27 17:55:49
기타 직렬도 분석해주세요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