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협의회 ,변호사시험 모의시험 IBT 프로그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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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협의회 ,변호사시험 모의시험 IBT 프로그램 공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3.2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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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로스쿨과 로스쿨협의회가 개발 사업비 전액 부담
재학생 전체 대상 모의시험·중간·기말시험 등 활용 예정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변호사시험 모의시험과 각 로스쿨의 중간, 기말시험에 활용될 IBT 프로그램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는 지난 20일 IBT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일부 기능을 보완해 오는 4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협의회는 “IBT는 가장 진보된 시험 방식 중 하나로 미국 ETS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영어 어학 시험인 토플은 지면 기반 시험(PBT)와 컴퓨터 기반 시험(CBT)를 거쳐 IBT로 변화해 왔으며 현재는 IBT 방식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쿨협의회
로스쿨협의회

지난 1월 시행된 제13회 변호사시험은 논술형 시험 최초로 CBT를 도입했다. IBT 방식의 전 단계지만 학생들은 방대한 분량을 손으로 작성하는 고충을 덜게 됐고 평가자 입장에서도 알아보기 힘든 글씨체 등 내용 외적인 부분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변호사시험 응시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더불어 1, 2학년 재학생들도 수기 작성의 부담을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협의회는 CBT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12월 제64차 이사회와 제68차 총회에서 IBT 프로그램 개발 및 도입을 결정했다.

IBT 프로그램 개발비는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협의회와 각 로스쿨이 공동부담하는 방안으로 결정됐으며 이후 협의회는 4개월간 개발사와 협조하며 프로그램 개발에 공을 들였다. 개발 과정에서 협의회는 안전 설계, 다양한 OS 컴퓨터에서의 구동, 인터넷 환경 차이 고려 등을 주문했다.

개발사는 협의회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안전성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갑작스레 인터넷 연결이 끊긴 경우에도 답안을 계속 작성할 수 있고 연결이 복구되면 그간 작성한 답안이 바로 서버에 업로드되도록 해 답안 유실을 방지했다.

CBT 방식을 채택한 변호사시험의 경우 관리자 노트북에만 답안이 백업되지만 IBT는 응시자가 작성한 답안이 웹 서버에 상시 백업된다는 차이가 있다. 또 CBT는 시험 종료 후 별도 USB에 따로 저장해 답안을 전달하고 지필 시험과 마찬가지로 출력해서 채점해야 한다.

이에 반해 IBT 프로그램은 시험 종료 후 네이버 웨일 서버에 저장된다. 협의회는 “이 서버는 국가정보원에서 인증한 시스템으로 이곳에서 답안의 열람, 출력, 채점, 점수 입력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IBT 프로그램은 학교, 강의실마다 다른 인터넷 환경을 감안하고 다양한 기기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상태며 윈도우에서만 구동할 수 있는 법무부의 프로그램과 달리 애플의 맥 OS에서도 구동된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엔에스데블이 개발한 웨일 브라우저의 UBT 모드를 활용해 평가 모듈에서는 다른 화면이 송출되지 않으며 평가 중 다른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보안 프로그램도 탑재돼 있다.

협의회는 “개발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개발사와 수십 차례 만나 프로그램 내 담당자 등록부터 학생들 로그인 페이지, 시험 시간표 설정, 연장 시간 관리 등 세부 기능을 확인해 왔으며 변호사시험 모의시험 관리 페이지부터 중간, 기말시험 등 시험 생성부터 채점 단계까지 꼼꼼하게 교차 점검을 진행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IBP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협의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IBT 프로그램 사용자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으며 각 학교의 담당 교수, 행정담당자,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사용자 매뉴얼에는 평가관리시스템, 응시자 시스템, 채점 시스템 등 관리자와 응시자, 채점자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모두 담겼다.

20일부터는 학생들에게 IBT 연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BT 프로그램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IBT 프로그램 튜토리얼과 응시자 웹사이트는 협의회 누리집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경 로스쿨협의회 이사장은 “시대 흐름에 걸맞게 모든 재학생에게 IBT 프로그램을 지원한 만큼 교육 서비스의 수준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르면 4월부터 중간고사, 6월에는 제1차 변호사시험 모의시험 등 순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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