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시험’ 인기 올해도 계속…지원자 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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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시험’ 인기 올해도 계속…지원자 또 늘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2.27 11: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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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7175명 출원…전년比 691명 증가
1차시험 4월 6일 실시…5월 8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감정평가사시험이 지원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제35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 27일 9시 기준 7175명이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691명이 증가한 규모다.

아직 원서접수 취소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지원자 수는 현재 집계된 인원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가폭을 고려하면 최종 지원자 수 역시 역대급 규모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평가사 1차시험 지원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증가폭도 큰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감정평가사 1차시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2532명 △2010년 2570명 △2011년 2589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2012년 2244명 △2013년 1793명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에는 1800명이 1차시험에 출원해 소폭 상승했다.

이후 △2015년 1658명 △2016년 1388명이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7에는 1683명이 1차시험에 도전장을 던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2018년 1711명 △2019년 2130명 △2020년 2535명 △2021년 4019명 △2022년 4513명 △2023년 6484명 등 인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원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최종 합격을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감정평가사시험은 4월 6일 1차시험으로 포문을 열게 된다. 1차시험 합격자는 5월 8일 발표된다. 이어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2차시험 접수를 받고 7월 13일 2차시험이 치러진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10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만만치 않은 난도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급증 등의 영향으로 2022년(877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177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률도 24.08%에서 32.15%로 급등했다.

과목별로는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개론에서 응시자 절반가량이 과락점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험 종료 직후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9.4%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회계학을 꼽았다.

채점 결과에서도 회계학 시험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40.07점으로 5개 과목 중에서 가장 저조했고 과락률은 48.29%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응시자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일치하는 결과를 냈다. 다만 2022년 평균 38.33점, 과락률 54.31%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됐다.

민법은 2022년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기록 하락이 있었던 과목이다. 지난해 민법 과목의 평균 점수는 55.56점으로 전년도의 60.26점에 비해 4.7점 하락했으며 과락률은 17.81%에서 24.24%로 높아졌다. 민법 시험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은 낯선 지문의 출제와 문제 간 난이도 편차가 컸다는 점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경제학원론은 평균 점수 50.44점, 과락률 30.72%를 기록하며 회계학 다음으로 기록이 저조했다. 다만 2022년 평균 45.5점, 과락률 36.98%를 나타낸 것에 비해서는 완화된 기록이다. 경제학원론 시험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평이했다는 평이 우세한 가운데 거시경제 파트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학원론은 생소한 지문과 난해한 문제들로 예년에 비해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으나 기록 면에서는 대체로 2022년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부동산학원론의 평균 점수는 전년도 52.45점에서 53.88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과락률도 18.75%에서 19.56%로 다소 높아졌다.

감정 평가 관계 법규도 부동산학원론과 같이 점수는 높아졌지만 과락률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감평법규의 평균 점수는 2022년 52.73점에서 55.78점으로 상승했고 과락률은 21.78%에서 23.29%로 높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응시자 급증에 따라 응시자 간 점수에 편차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감평법규 시험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지엽적인 출제가 있었다는 반응이 제시됐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더욱 늘어난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험의 난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합격자가 감소했다. 3642명의 응시자 중 877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전년도의 1171명에 비해 294명이 줄어든 결과다. 합격률도 36.87%에서 24.08%로 크게 하락했다.

합격자 감소는 시험의 체감난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이미 예견된 결과로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에서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합격기준인 60점 이상을 획득한 응답자가 2021년 90.6%에서 81.6%로 감소했다. 특히 평균 8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2021년에는 5.7%였으나 지난해에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70점 이상 득점자도 34%에서 30.6%로 소폭 감소했다.

전년도와의 체감난도 차이를 묻는 질문에도 75.5%가 전년도 보다 더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훨씬 어려웠다”는 응답은 22.4%, “어려웠다”는 53.1%였다. “비슷했다”는 의견은 20.4%였으며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각각 2%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회계학의 난도 상승이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은 2021년에도 응시생 평균 45.88점, 과락률 35.07%로 가장 저조했으나 지난해에는 평균 38.33점, 과락률 54.31%로 한층 더 악화된 기록을 남겼다.

경제학원론과 감정평가관계법규도 눈에 띄는 기록 하락이 보인 과목이다. 2021년 경제학원론은 평균 49.26점, 과락률 28.24%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평균 45.5점, 과락률 36.98%로 하향된 결과를 냈다. 감평법규의 경우 평균은 57.24점에서 52.73점으로 떨어졌고 과락률은 17.71%에서 21.78%로 높아졌다.

부동산학원론은 평균 점수가 53.76점에서 52.45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과락률은 19.87%에서 18.75%로 다소 완화됐다. 유일하게 점수 상승이 있었던 과목은 민법이다. 민법은 평균 점수가 57.98점에서 60.26점으로 상승했고 과락률은 19.74%에서 17.81%로 낮아지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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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2 02:39:19
지텔프 난이도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24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도 최근에 국숭 세단 중에 1곳은 들어갔는데.. 23년도 까진 그래도 공부해서 보면 괜찮겠다 싶었지만.. 24년도부터 난이도 급 어려워진게 체감됩니다.

최근들어 유효기간이 연장되며 바뀐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 매일 영어 공부만 매진하고 있는데요.
뉘앙스가 사소하게 차이가 있고 단어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출제 범위가 무한대인 것 같아 제 입장은 쉽지 않네요..

사실 사법고시도 폐지된 사유가
오랜 기간 동안 시험에 매달리는
사시 낭인을 방지하고자 함이고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점수를 따는 건데
지금 1년을 더 보내게 생겼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한번 인터넷상 23년도 문제 말고 최근 24년도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먼저 보고 선택할지 말지 신중히 고민해 보고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상의 시험 경향 문제는 대부분 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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