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참다못해 무고죄 고소” 119대원에 전달
소방공무원 동료들이 관련 소송비 등 400만 원 모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악성 민원인을 무고죄로 고소한 119대원을 돕기 위해 소방공무원 동료들이 성금을 모았다.
전국소방공무원 직장연합협의회(회장 이지운)는 21일 인천 악성 민원 피해 구급대원에게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의 소방공무원으로부터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인천의 한 119안전센터를 방문한 협의회는 소방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소방공무원들의 의견을 취합했고 악성 민원에 힘들어하는 이○○ 소방관을 만나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현재 이○○ 소방관은 다른 지방으로 시도 교류를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후에도 고소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사건이 해결된 후에는 어렵고 힘든 소방관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지운 전국소방공무원 직장연합협의회 위원장은 “이번 성금 모금으로 악성 민원 때문에 피해를 보는 구급대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더 이상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보는 소방관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악성 민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소방공무원 직장연합협의회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유일한 정책협의회로 전국 소방공무원의 근무 개선 및 업무능률 향상을 통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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