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급 공채, 직렬별로 희비 교차하는 지원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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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급 공채, 직렬별로 희비 교차하는 지원자 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1.3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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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감소에도 인사조직·보호직은 지원자 증가
서울·부산은 경쟁률 감소, 합격 기회의 문 ‘활짝’
전산개발·데이터직에 높은 관심, 기술 변화 반영
외교관후보자 시험 선발인원 감소에도 인기 지속

제7회 PSAT, 서울대 등 14개 대학 등에서 2천여 명 본격 레이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4년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9급 공채의 감소율에 비해 크지 않았다. 특히, 행정직의 인사조직과 보호직 분야에서는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과학기술직 분야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도 증가했다.

이는 공무원 인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여전히 매력적인 경력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4년에는 총 348명을 선발하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시험에 1만 2198명이 지원하여 평균 3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의 35.3대 1과 유사한 수치다.

반면 2024년 9급 공채의 경우,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여 평균 21.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선발예정인원이 전년 대비 577명(10.8%)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률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원자 수에서는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 지원자 수는 전년도의 12만 1526명에서 10만 3597명으로, 무려 1만 7929명(14.8%)이 감소했다. 이는 공무원 직종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의 하락을 시사하며, 특히 9급 공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시험의 지원자 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고위 공무원 직종이 매력적인 경력 경로로 인식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올해 5급 공채에서도 직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행정직군은 215명 선발 예정에 8446명이 지원해 평균 3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41.1대 1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원자 수 역시 전년 대비 397명(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인사조직과 보호직이다. 이 두 직렬은 지원자 수 증가와 함께 경쟁률도 크게 상승했다. 인사조직은 지난해와 같은 2명 선발에 지원자가 67명에서 92명으로 25명(37.3%) 증가했고, 경쟁률은 33.5대 1에서 46대 1로 상승했다.

보호직의 경우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2명 모집에 대해 지원자 수가 85명에서 241명으로 156명(183.5%) 급증하며, 경쟁률은 42.5대 1에서 120.5대 1로 껑충 뛰었다.

사회복지직에서는 선발예정인원이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경쟁률이 36대 1에서 55대 1로 상승했다. 반면, 행정직군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검찰직은 2명 모집에 130.5대 1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도의 148.5대 1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5급 공채 중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은 98명 모집에 4,325명이 지원해 4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는 지난해의 44.3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반행정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97명(4.4%) 감소해 감소 폭이 더 컸다.

‘5급 공채의 꽃’으로 불리는 재경직도 지원자 감소 추세를 피하지 못했다. 선발예정인원이 전년 대비 2명 줄어든 58명에 1,279명이 지원해 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의 23.6대 1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136명(9.6%)이나 감소했다.

로스쿨 학생이나 변호사들이 일부 도전하는 법무행정은 올해 7명 모집에 513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26명(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로스쿨생이나 변호사에서 합격자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법무행정 수석으로 선정된 박진재 씨는 제10회 변호사시험 출신으로, 그의 인상적인 학력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국의 Charterhouse School을 졸업하고, University of Oxford에서 철학, 정치, 경제(PPE)를 전공했다. 이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뛰어난 학력 배경을 가진 인물이었다. 박 씨의 이러한 화려한 스펙은 그의 합격에 큰 주목을 받았다.

행정직 지역모집에서 지난해보다 선발예정인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행정직군 지역모집에서 22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67명(21.6%) 감소한 607명에 그쳤다. 이로 인해 경쟁률도 40.7대 1에서 27.6대 1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의 경우다. 서울지역은 올해 7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며,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선발인원이다. 그런데도 지원자 수는 지난해와 같은 210명으로, 경쟁률이 42대 1에서 30대 1로 떨어졌다. 이는 서울지역 수험생들에게 합격 가능성의 기회가 더욱 커 이번이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1명 증가한 3명이었지만, 지원자 수는 단 7명 증가한 82명에 그쳐 경쟁률은 37.5대 1에서 27.3대 1로 낮아져 합격 기회의 문이 더욱 넓어졌다.

지역모집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로, 1명을 모집하는데 3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8대 1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70대 1의 경쟁률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17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북도 18명이 지원해 1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직, 경쟁률 22.2:1→24.7:1로 증가

5급 공채에서 행정직군의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과학기술직군에 대한 지원자 수는 눈에 띄게 증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과학기술직군은 올해 선발인원이 지난해와 같은 90명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는 2226명에 달해 전년 대비 225명(11.2%)이나 증가했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자들의 높아진 관심과 열망을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

이처럼 과학기술직군에 대한 증가된 관심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과학기술직 중에서 특히 전산개발과 데이터 직렬이 주목받고 있다. 전산개발 직렬의 경우,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5명이나 감소한 6명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는 215명에서 272명으로 오히려 57명(26.5%) 증가했다. 이로 인해 경쟁률은 19.5대 1에서 45.3대 1로 크게 상승하여 기술직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신설된 데이터 직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데이터 직렬의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1명 증가한 5명이었으나, 지원자 수는 93명에서 204명으로 111명(119.4%)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23.3대 1에서 40.8대 1로 껑충 뛰었다.

전산개발과 데이터 직렬에서의 지원자 증가는 빅 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어 이러한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추세는 기술 발전과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전산개발과 데이터 분야의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직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일반수산직이었다. 일반수산의 선발인원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지만, 지원자는 52명에서 64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26대 1에서 64대 1로 치솟아 낙타 바늘귀 통과만큼이나 어렵게 됐다.

이에 반해 산림자원(지역)은 1명 모집에 지원자는 13명뿐이었으며, 선발인원이 14명으로 가장 많은 토목(전국)도 지원자는 204명에 그쳤다. 토목직은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2명이나 증가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211명에서 204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17.6대 1에서 14.6대 1로 떨어졌으며, 이는 PSAT 평균 과락만 넘기면 사실상 합격하는 수준이다. 3명을 선발하는 정보보호직도 지원자는 52명에 그쳐 경쟁률이 35대 1에서 17.3대 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도 지원자가 소폭 증가했다.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선발인원은 43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줄었다. 하지만 지원자는 1526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14명)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33.6대 1에서 35.5대 1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과 입법고시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첫 PSAT 실전연습이 오는 3일 시행된다.

이번 법률저널 제7회 Ace-PSAT에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등 전국 14개 대학과 전국 5개 시험지구 8개 고사장, 온라인 등에서 2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러한 리허설은 실제 시험과 같은 조건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에 대비할 중요한 기회다.

서울의 고사장은 삼성고, 신림중, 개원중, 용산고이며, 이 중 삼성고는 이미 마감을 앞두고 있다. 용산고는 5급 공채와 입법고시의 실제 시험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개원중은 5급 공채 시험을 위한 고사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PSAT은 실제 시험장과 똑같은 환경에서의 실전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시험 환경에 적응하고, 실제 시험에 대한 긴장감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시간 관리, 집중력 유지, 문제 해결 전략 등 실전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연습하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실전 연습은 수험생들이 실제 시험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법률저널 PSAT이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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