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응력 강화”...신임경찰 사격 훈련 등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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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응력 강화”...신임경찰 사격 훈련 등 2배 확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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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임 5천여명, 290→590발 확대...이동식 현장사격 훈련 신설 등
외근경찰 5만여명 사격 훈련도 강화…빅데이터 등 위탁 교육 늘려

치안 수요 확대와 현장 대응력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 신임 경찰관의 사격·전자충격기 훈련 빈도가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년 경찰 인재개발 기본계획’이 최근 경찰청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

인재개발 기본계획은 경찰공무원법, 공무원 인재개발법 등에 근거해 매년 수립한다. 신임·기본·직무교육과 직장훈련 등으로 구분해 연간 교육·훈련과정의 내용과 운영방식 등을 규정한다.

올해 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신임 경찰관 총 5천여명이 의무적으로 받는 사격훈련을 290발에서 590발로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이동식 현장사격 훈련을 신설하기로 했다.
 

치안 수요 확대와 현장 대응력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 신임 경찰관의 사격·전자충격기 훈련 빈도가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사진은 지난 15일 국가경찰위원회 제529회 회의 모습 / 국가경찰위원회
치안 수요 확대와 현장 대응력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 신임 경찰관의 사격·전자충격기 훈련 빈도가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사진은 지난 15일 국가경찰위원회 제529회 회의 모습 / 국가경찰위원회

전자충격기 훈련도 3발에서 8발로 늘린다. 전자충격기는 권총과 비교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범죄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신임뿐 아니라 전체 외근 경찰관 5만여명에 대한 사격훈련도 강화한다. 정례사격 외 수행하는 특별사격 횟수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별 실전형 훈련으로 개선한다.

특히 흉기난동, 사제총기 등 최근 위협이 커지는 시나리오에 맞춰 특화된 대응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외근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은 연간 2발에서 3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은 ‘스마트 타깃’으로 불리는 스크린 표적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모형 탄을 쓰는 방식이어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실탄 사격장이 없는 90개 경찰서와 전국 지구대에 단계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사격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상향하고 평가 결과가 저조한 경찰관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심화 교육을 하는 등 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경찰은 과학치안 관점에서 최신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기관의 위탁교육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 위탁교육 예산은 57억원으로 작년의 46억원보다 약 24% 증가했다.

과학치안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과정, 치안빅데이터 분석인력 육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전기·가스 화재 감식 전문가 과정, 법영상분석 LEVA 자격증 취득 과정 등 과학수사를 비롯한 특수분야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경찰청은 “직무·역량 중심의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치안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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